제주 주택서 40대 엄마·7살 아들 사망…돌봄 도우미가 발견

2025-09-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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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도동의 한 주택에서 40대 여성과 7살 아들 숨진 채 발견

제주시 한 가정집에서 어머니와 어린 자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경찰 폴리스라인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경찰 폴리스라인 자료 사진

제주동부경찰서는 10일 지난 8일 오전 7시 38분쯤 제주시 삼도동 소재 주택에서 40대 여성 A씨와 그의 아들 B군(7세)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평소 B군을 돌보던 육아 도우미가 집을 방문해 숨져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우미는 집 안에서 모자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즉시 A씨의 남편에게 상황을 알렸고, 남편이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은 이미 두 사람이 사망한 상태임을 확인했으며, 집 안에서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제적 어려움이나 부부갈등 등 특별한 외부 요인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두 사람에 대한 부검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와 동기를 파악하기 위한 종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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