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알바하자”…초등생 여아 따라가 유괴 시도한 30대 남성
2025-09-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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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 중
제주 서귀포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초등학생을 유인하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30대 남성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9일 오후 2시 40분경, 서귀포시 중문동에 위치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한 초등학생 여자아이에게 “재미있는 구경하는 아르바이트 하자”는 식으로 접근해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은 이를 거절했고, 상황을 인지한 뒤 남성의 차량 번호를 확인하려 했으나 남성은 곧바로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했고, 사건 발생 3시간 10여 분 만에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현재 구속영장 신청을 준비 중이다.
하루 전인 8일에는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귀가 중이던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뒤쫓아 끌고 가려 한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8일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아동을 유괴하려다 미수에 그친 20대 남성 3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약취·유인 범죄 316건 중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233건으로 전체의 73.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