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국에 감자 넣어 끓일 때, 부서지지 않으려면 '칼질'부터 잘해야 합니다

2025-09-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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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맛있는 된장국 즐기기

우리 식탁에서 된장국은 언제나 편안한 반찬으로 자리한다. 그중에서도 감자된장국은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투박하게 썬 감자가 된장의 구수함을 머금고 부드럽게 익어내는 순간, 밥 한 그릇이 절로 비워지곤 한다.

하지만 감자를 넣고 끓이다 보면 너무 쉽게 으깨지거나 국물이 탁해지는 경우가 많다. 감자의 형태를 살리면서도 적당히 익힌 감자된장국을 완성하려면 몇 가지 조리 요령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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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가 부서지지 않게 조리하는 비결

감자는 전분 함량이 높아 오래 끓이면 쉽게 풀어지기 마련이다. 이를 막으려면 조리 과정에서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된장을 풀고, 이후 감자를 넣는 것이 좋다. 된장이 먼저 국물에 섞여야 감자의 표면이 코팅되듯 단단해져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또 감자를 너무 얇게 썰면 열에 의해 쉽게 으깨지므로, 1cm 정도 두께로 도톰하게 써는 것이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감자가 반쯤 익었을 때 호박이나 두부, 대파 등을 넣으면 서로의 재료가 익는 시간을 맞출 수 있어 전체적으로 조리 균형이 맞는다.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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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수한 맛을 살리는 재료의 조화

감자된장국은 된장의 깊은 풍미가 핵심이다. 여기에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낸 육수를 더하면 감칠맛이 배가된다. 감자의 담백한 맛과 된장의 구수함이 어우러지고, 호박이나 버섯 같은 채소가 들어가면 맛의 층위가 한층 풍성해진다. 특히 청양고추를 조금 넣으면 은은한 매운맛이 더해져 입맛을 돋운다. 단, 고추씨가 국물에 퍼지지 않도록 통째로 넣었다가 건져내면 깔끔한 국물 맛을 유지할 수 있다.

◆ 감자가 주는 든든한 영양

감자는 탄수화물이 풍부하지만 흰쌀밥보다 혈당 지수가 낮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된장과 함께 조리하면 단백질과 아미노산, 발효 식품의 장 건강 효과까지 더해져 균형 잡힌 한 끼 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짜지 않게 끓이는 것이 중요한데, 된장의 염도를 고려해 양을 조절하고 국간장은 최소한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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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장의 건강 효능, 발효의 힘

된장은 전통 발효 식품으로,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돕는 기능이 뛰어나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이소플라본, 펩타이드 성분은 혈관 건강에 좋으며 항산화 작용도 한다. 다만 시판 된장은 염도가 높은 경우가 많아 조리 시 물의 양을 충분히 하고, 국물이 우러나는 재료를 더해 자연스럽게 간이 맞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멸치 육수를 사용할 경우 소금기를 추가로 넣지 않아도 충분히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 감자된장국을 더 맛있게 즐기는 팁

감자된장국은 막 끓여낸 상태보다는 한소끔 식힌 뒤 다시 데워 먹을 때 맛이 더욱 깊어진다. 감자가 국물 속에서 된장의 맛을 흡수하면서 더 부드럽고 진한 풍미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또 밥반찬으로만 즐길 필요 없이, 잡곡밥이나 현미밥과 곁들이면 영양 균형이 맞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는 차게 식혀 시원한 국처럼 즐기는 방법도 있다.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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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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