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무조건 좋은 건 아냐…'이 부위' 아프면 당장 그만둬야 한다

2025-09-10 15:35

add remove print link

러닝,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건강한 달리기를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

요즘 공원이나 강변, 심지어 도심 길거리에서도 러닝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꾸준히 달리면 심장과 폐 기능이 강화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해진다.

열량 소모가 크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도 유리하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하체 근육이 단단해지면서 체력이 붙고, 달리는 동안 분비되는 엔도르핀이 기분을 좋게 해 스트레스 해소와 숙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문제는 러닝이 누구에게나 같은 효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뼈와 근육, 관절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닝을 시작한 뒤 무릎 건강이 오히려 악화되는 사례도 많다. 관절에 염증이 있거나 연골이 약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달리면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몸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유튜브 '쿠팡플레이 Coupang Play'
유튜브 '쿠팡플레이 Coupang Play'

◆ 작은 통증도 신호일 수 있다

운동을 하다 보면 약간의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러닝 중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권규백 정형외과 전문의는 코메디닷컴에 “러닝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의 통증은 근육통인 경우가 많다”면서도 “장기간 달려온 사람이 무릎 주변, 특히 안쪽이나 앞쪽에 통증을 느낀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깥쪽 통증은 장경인대염일 가능성도 있다.

유튜브 '할명수'
유튜브 '할명수'

◆ 방치하면 더 큰 질환으로 발전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계속 무시하고 달리면 관절염으로 번질 수 있다. 권 전문의는 “무릎에 물이 차면 염증세포가 정상 연골까지 공격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국 러닝은 ‘끝까지 버티는 운동’이 아니라,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운동이다.

유튜브 '션과 함께'
유튜브 '션과 함께'

◆ 근육과 유연성이 러닝의 기초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서는 하체 근육 강화가 필수다.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무릎과 발목의 충격을 흡수해 주기 때문이다. 스쿼트나 런지 같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달릴 때 부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준비 운동을 소홀히 하면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발목과 고관절, 허리 스트레칭을 충분히 한 뒤 러닝을 시작하는 것이 기본이다.

◆ 자세와 장비도 체크해야 한다

달리는 자세가 잘못되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이 커진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양쪽 무릎이 스치듯 움직이고, 발은 가볍게 지면에 닿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쿵쿵’ 소리가 크게 날 정도로 세게 디디면 관절 부담이 커지므로 피해야 한다. 앞꿈치로 밀어내듯 앞으로 나가는 느낌을 유지하면 에너지 소모가 줄어든다. 장거리를 달릴 때는 무릎 보호대 같은 보조 장비도 도움이 된다.

유튜브 '할명수'
유튜브 '할명수'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