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화려하게, 시끌벅적한 파티 같은 4일장" 서수경, 대도서관 추모
2025-09-10 16:31
add remove print link
대도서관,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하다
1세대 게임 유튜버를 추모하는 사람들
1세대 게임 유튜버 고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영정사진이 공개되며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서수경 스타일리스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영정사진과 유골함 사진을 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생전 고인과 함께 보냈던 일상 사진도 게재했다.
그는 장문의 글을 통해 "끝까지 화려하게, 시끌벅적한 파티 같은 4일장을 보내고 간 우리 대도 오빠"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 씨는 글에서 "항상 밝고 누구에게나 친절하던 오빠였다. 우리 둘이 있으면 오디오가 비어본 적이 없었는데, 왜 그렇게 매일 하던 카톡방을 딱 이틀 바빠서 안 했을까"라며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아직도 하고 싶은 것과 놀고 싶은 것이 많았던 우리 오빠. 흰색에 골드 자수가 곱게 놓인 화려한 옷을 입고 좋은 곳에서 먼저 즐겁게 놀고 있길 바란다. 그래도 내가 오빠가 하고 싶은 말과 자랑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대신 전했다. 편안히 눈 감고, 우리 나중에 만나자"고 전했다.
팬들은 게시물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그립다", "마지막 모습까지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등 추모 메시지를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처이자 상주로 장례 절차를 주관한 윰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대도님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라며 "제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대도님은 오랫동안 봐왔던 편안한 모습 그대로 눈을 감고 계셨다"고 밝혔다.
대도서관은 게임 콘텐츠와 유튜브 방송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1세대 게임 유튜버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과 동료 크리에이터들은 깊은 슬픔을 나타냈다.

한편 서수경은 소녀시대, 마마무, 박신혜, 이민정 등 유명 셀럽들의 스타일링을 담당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