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글로벌 해운 허브로 도약~유럽 직항 ‘메인 서비스’ 유치 쾌거
2025-09-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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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유럽 메인항로 국내 첫 진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가 10일 밝힌 바에 따르면, 광양항이 국내 항만 중 유일하게 세계 최대 선사 연합인 제미나이 얼라이언스의 유럽 직항 메인 노선(AE15/SE3)에 정식 포함됐다. 이는 기존 지역 피더 노선(셔틀)과 달리, 아시아-유럽을 직접 연결하는 첫 단독 사례다.
####1년간 ‘핀셋 마케팅’ 결과…환적항 거치지 않고 유럽 직항
공사는 지난해부터 노선 유치를 위해 해외 운항본부 방문, 현지 마케팅, 관계자 초청 등 맞춤형 전략을 펼쳤고, 그 결과 아시아-유럽 메인 서비스에 광양항이 추가됐다. 이제 국내 화주들은 말레이시아 환적항을 거치지 않고, 광양에서 터키와 이집트 등 지중해 주요 항만으로 바로 연결된다.
####13,000TEU급 초대형선 15척, 태평양~대서양 네트워크 강화
이번 신규 노선은 13,000TEU급 초대형 선박 15척이 투입되며, 광양-닝보-포트사이드-이즈미트-암바를리 등 다양한 국제 항만을 직기항한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등 글로벌 선사들이 광양항을 거점으로 삼으면서, 광양항의 지위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국제 환적 허브로 성장”…항로 유치 기념행사도
공사 관계자는 “이번 성과로 광양항이 국제 환적 허브 항만으로 발돋움했고, 올해도 신규 항로 유치에 더욱 힘쓸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미나이 얼라이언스 항로 유치를 기념해 16일과 23일 첫 입항 선박 환영행사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