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0% 이상 가격 떨어져…최근 400톤 넘게 잡혀 대풍년인 '국민 수산물'

2025-09-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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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 1만 4300원까지 가격 떨어져

전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전어 어획량 증가와 관련해 수협중앙회는 올해 수온이 지난해처럼 크게 오르지 않아 어황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 연합뉴스
전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전어 어획량 증가와 관련해 수협중앙회는 올해 수온이 지난해처럼 크게 오르지 않아 어황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 연합뉴스

가을 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전어는 최근 들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대표적인 전어 산지인 충남 서천에서 전어 평균 낙찰가는 이달 기준 1㎏당 1만 4300원으로, 지난해 동기 평균 낙찰가(3만 1850원)보다 55.0% 싸다.

지난 7월부터 9월 8일까지 잡힌 전어는 407톤으로, 지난해 동기 어획량(209톤)의 두 배 수준이다.

전어 어획량 증가와 관련해 수협중앙회는 올해 수온이 지난해처럼 크게 오르지 않아 어황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 전어는 염도가 낮은 바닷물을 좋아하는데 올해 우리 바다에 비가 많이 내려 전어가 몰리면서 어획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고수온과 적은 호우의 영향으로 인해 전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가격도 올랐다.

이와 관련해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따라 어획량이 변하는 현상에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전어는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다.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며 칼슘과 비타민 D도 다량 함유돼 뼈 건강에도 좋다. 특히 가을철 전어는 지방이 많아 에너지원으로도 훌륭하다.     / 연합뉴스
전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전어는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다.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며 칼슘과 비타민 D도 다량 함유돼 뼈 건강에도 좋다. 특히 가을철 전어는 지방이 많아 에너지원으로도 훌륭하다. / 연합뉴스

전어는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생선으로 국민 수산물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대중적이다. 주로 가을철에 제철을 맞는 전어는 고등어과에 속하며 멸치와 정어리처럼 작고 은빛이 나는 몸체를 가졌다.

전어는 크기가 작아도 맛이 풍부하고 영양가가 높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특히 가을 전어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지방 함량이 높아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가을 전어는 뼈까지 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그 맛이 뛰어나다고 여겨진다.

전어는 주로 회, 구이, 조림, 젓갈 등으로 즐긴다. 전어회는 신선한 생선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술안주로도 인기다. 전어구이는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살이 조화를 이루며 간장이나 고추장 양념으로 조린 전어는 밥반찬으로 제격이다. 또한 전어젓갈은 짭짤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으로 김치나 찌개에 곁들여 먹기 좋다.

지역에 따라 전어는 축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전남 여수와 충남 서천에서 열리는 전어 축제는 신선한 전어를 맛보고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유명하다.

전어는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다.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며 칼슘과 비타민 D도 다량 함유돼 뼈 건강에도 좋다. 특히 가을철 전어는 지방이 많아 에너지원으로도 훌륭하다. 전어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맛과 영양이 뛰어나 서민들의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한국인의 식문화에서 전어는 단순한 생선을 넘어 가을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음식이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전어를 나누며 계절의 맛을 즐기는 모습은 한국의 정겨운 식탁 풍경을 대표한다. 전어는 그 소박하지만 깊은 맛으로 앞으로도 국민 수산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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