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구이, 아예 냄새 없이 굽는 법

2025-09-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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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 요리, 냄새 걱정은 이제 그만!
건강한 식탁을 위한 전어 활용법

가을이 되면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그만큼 전어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구수한 냄새는 계절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9~10월에 잡히는 전어는 살이 오르고 지방이 풍부해 맛이 절정에 이른다. 하지만 고소한 향이 집안에 오래 남아 꺼려지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전어를 집에서 굽고 싶어도 냄새 때문에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집에서 전어 냄새 줄이는 조리법

전어를 구울 때 냄새가 진하게 퍼지는 이유는 풍부한 지방이 가열되면서 연기와 함께 기름 냄새가 강하게 퍼지기 때문이다. 이때 몇 가지 조리법을 활용하면 집에서도 냄새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첫째, 굽기 전 전처리가 중요하다. 전어를 손질한 뒤 우유에 10~15분 정도 담가 두면 비린내 성분이 줄어든다. 또한 소금이나 레몬즙으로 가볍게 밑간을 하면 잡내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둘째, 조리 방식을 바꿔보는 방법도 있다. 전통적으로 숯불에 구울 때 가장 고소하지만, 집에서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냄새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이 아래로 빠지고 열풍으로 익히기 때문에 연기와 냄새가 덜 난다.

셋째, 조리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충분히 시키는 것은 기본이며, 식초를 끓이는 작은 냄비를 곁에 두면 비린내 성분이 중화돼 냄새를 완화할 수 있다. 레몬껍질이나 커피 찌꺼기를 프라이팬에 함께 구워도 효과적이다.

유튜브 '요리하는둥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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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어의 영양학적 가치

전어는 ‘등푸른 생선’으로 불리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이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건강과 두뇌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단백질 함량도 높아 근육 유지와 회복에 유리하며, 칼슘과 인이 풍부해 뼈 건강에도 좋다.

특히 가을철 전어는 지방 함량이 높아 풍미가 뛰어나지만, 지방의 질이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인 사람도 조리 방법만 조심한다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기름에 튀기듯 굽는 것보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을 활용해 여분의 지방을 줄여 먹는 것이 현명하다.

유튜브 '요리하는 둥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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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어와 된장의 만남

전어를 단순히 구워 먹는 것 외에도 된장찌개나 조림에 활용하면 냄새가 줄고 건강 효과도 배가된다. 된장 속 발효 성분이 전어의 비린내를 줄이는 동시에, 단백질과 미네랄이 더해져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또한 채소와 함께 조리하면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팁

전어는 제철에 기름기가 풍부해 맛이 좋지만 과다 섭취하면 열량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구워 먹을 때는 기름을 별도로 두르지 않고 조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술안주로 즐기기보다는 샐러드나 채소 반찬과 곁들이면 소화 부담을 줄이고 영양적으로도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유튜브 '요리하는둥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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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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