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시간을 잊은 하숙마을에서 추억을 맛보다

2025-09-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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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명 방문 '하숙동 1번지' 시즌1 성황…지역 상생형 시즌2, 9월 19일 개막

하숙동 1번지 (시즌2) 포스터 / 공주문화관광재단
하숙동 1번지 (시즌2) 포스터 / 공주문화관광재단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옛 추억이 살아 숨 쉬는 공주 하숙마을이 다시금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공주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지광)은 지난 7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공주 하숙동 1번지 시즌1’의 열기를 이어받아, 오는 9월 19일(금)과 20일(토) 양일간 ‘공주 하숙동 1번지 시즌2’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즌1은 1천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며 공주의 숨겨진 매력을 발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된 시즌2는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그때 그 시절’의 정서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공주의 과거 하숙문화를 스토리텔링 자원으로 활용한 독창적인 먹거리가 눈길을 끈다. 옛날 도시락과 이를 모티브로 한 디저트는 물론, 국민학교 시절 배급되었던 옥수수빵을 새롭게 선보여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추억의 교복 체험과 사진 촬영이 연계되어 참가자들은 시간 여행자가 되어 특별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

이번 먹거리 개발에는 풍미한식, 커피소울, 곰곰스, 아이맘스튜디오 등 감영길 일원의 지역 상인들이 대거 참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재단 측은 이러한 협업이 행사 이후에도 공주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사업은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단순한 무료 체험 행사의 한계를 넘어 유료 사전신청제를 도입하여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기여를 실험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주민 주도의 자립형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문화도시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중학동이 새로운 관광 거리로 지속가능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재단의 의지를 보여준다.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하숙동 1번지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공주의 하숙문화 자산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관광 자원화 실험”이라며, “문화도시 사업 종료 이후에도 중학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추억을 먹고 체험하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을의 문턱에서 다시 찾아올 공주 하숙마을의 향수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지역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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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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