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인데 이 정도?… 가을 주말 떠나기 좋은 국내 '억새축제'
2025-09-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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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군문교 일원서 열리는 억새축제
평택시 원평동 군문교 일원에서 '평택 원평나루 억새축제'가 열린다.

오는 18일 평택 도심에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억새축제가 열린다. 억새와 노을을 주제로 한 상설공연을 비롯해 체험·전시·먹거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참가비가 발생할 수 있다.
안성천을 따라 농업생태원, 오성강변, 평택호 등과 함께 평택 8경에 속하는 원평나루는 본래 강가의 배가 드나드는 나루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을이 되면 원평나루에 넓은 억새밭이 펼쳐지며,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강가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원평나루뿐만 아니라 평택에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숨겨진 명소가 많다. 가을 노을을 만날 수 있는 평택항과 소풍정원, 오성강변 등이 대표적이다.
동북아 물류의 거점 역할을 하는 한국 대표항만인 평택항은 항만 개발 및 지자체와 민간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생산과 유통, 상업, 인적교류 기능을 모두 갖춘 초대형 종합 항만으로 발전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자동차, 철강 및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화물 취급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서해안 물류의 거점 항만으로 성장했다. 인천항과 달리 남쪽에 있어 충청·호남·영남과 연결성이 좋다. 평택항 전망대에서는 서해대교가 길게 펼쳐져 탁 트인 바다와 항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2013년 고덕면 궁리에 조성된 수변공원인 소풍정원은 미소바람(미소 笑, 바람 風)이 머무는 정원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2018년 기존 방치된 섬 지역을 이화의 섬, 빛의 정원 등 4개의 주제를 담은 테마 섬으로 조성해 색다른 경관을 자랑한다. 수변 데크와 산책로 곳곳에 바람개비, 모래 놀이터 등이 마련돼 있어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소풍정원을 방문한 누리꾼들은 "피크닉이나 물놀이하려고 오는 사람들 많은 듯", "수도권 서남부권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 "무료 주차장 넉넉해서 편하다", "서울 근교에서 갈만한 곳 중 하나", "계절마다 다른 꽃을 구경할 수 있다", "입구 쪽에 편의점이랑 화장실이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모래 놀이터" 등 다양한 후기를 남겼다.
풍요로운 자연경관과 도시의 활기가 공존하는 오성강변은 넒은 강변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가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평택 시내에서 가까운 편이며,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강변 인근에 카페나 소규모 편의시설 등이 있어 피크닉을 즐기는 방문객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오성강변에 도착하면 주차장 옆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자전거를 발견할 수 있다. 평택 시내에 1호점을 두고 있는 '두 바퀴의 행복'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오성강변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말에는 대여 이용 제한 시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