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넘기면 공중 증발…1차 소비쿠폰 미신청자 1만 6000명 넘는 '이 지역'
2025-09-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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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복지센터 전화로 '찾아가는 신청'도 요청 가능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마감을 하루 앞두고 국내 '이 지역'에서 아직도 지급 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이 무려 1만 6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강원도는 지난 9일 기준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상자 가운데 1%인 1만 6000여 명이 아직도 지급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신청 이유는 대부분 연락 두절이나 해외 체류, 전출 등으로 알려졌다. 1차 신청 마감 기한은 오는 12일이다.
강원도는 방문 신청이나 온라인 신청이 어려울 경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로 '찾아가는 신청'을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차 소비쿠폰은 지난 7월 21일부터 지난달 29일 0시까지 전 국민의 98.2%가 수령했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국민은 91만 2221명(1.8%)으로, 서울(2.44%), 제주(2.24%) 등에서 미신청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쿠폰은 전 국민에게 15~45만 원씩 지급됐으며 기한 내 신청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언제부터? 1차와 무엇이 다를까?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했던 1차와 달리 2차부터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된다.
소득 상위 10%의 구체적인 기준은 이번 주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 1차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 바로 2차 지급부터 연 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지역소비자생활협동조합(지역생협)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도 허용되면서 사용 범위가 더 확대됐다. 지역생협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따라 설립, 친환경 먹거리 판매 등을 통해 조합원의 소비 생활 및 국민 생활 문화 향상에 기여하는 협동조합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한살림, 두레, 아이쿱 등이다.
현재 소비쿠폰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으로만 한정돼 있다.
하지만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소비 확대, 생협의 공익성과 지역 주민의 사용 편의를 고려해 생협의 경우 매출 규모와 무관하게 지역생협 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지역생협 매장은 오는 22일부터 '행안부 누리집'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