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권성동 체포동의안 가결…찬성 173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됐다.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177명 중 찬성 173표, 반대 1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권 의원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앞서 권 의원 체포동의안은 지난 9일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많은 의원들의 뜻이 모여 당론이라 봐야 한다"며 "권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신상 발언을 한 뒤 퇴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권 의원은 본회의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뒤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권 의원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이었던 윤영호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담당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반면 권 의원은 금품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