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공유…지역경제·행정수도 전략 ‘기업과 함께’

2025-09-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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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세종경제포럼서 국정과제 11개 항목 중심 시정 방향 설명
행정수도 완성·교통망 확충·AI 고속도로 등 기업인 관심 집중

최민호 시장, 시니어클럽과 다섯 번째 찾아가는 현장 소통 / 세종시
최민호 시장, 시니어클럽과 다섯 번째 찾아가는 현장 소통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는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7차 세종경제포럼에 참석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연계한 시정 방향을 지역 기업들과 공유하며 향후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세종상공회의소 회원사 등 지역 기업 경영인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시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발맞춰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고, 국정과제와 시정 추진 방향 간의 연계성을 소개하며 민관 협력 기반을 다졌다.

시는 특히 국정과제 123개 중 세종시와 직접 관련 있는 11개 과제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관련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인공지능(AI) 고속도로 구축 등의 계획이 참석 기업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은 이제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확장해 나가야 할 때”라며 “2027 한글 국제 비엔날레와 같은 글로벌 행사로 한글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수산부와 산하 공공기관 이전 문제는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지역 기업들의 지지와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시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종교계, 소상공인, 관광업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이달 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계각층과 국정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을 논의함으로써 시정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실질적 협력을 끌어낼 방침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강형근 에이치케이앤컴퍼니(HK&Company) 대표가 ‘위기 속에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혁신 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참석자들에게 경제 변화에 대한 통찰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정과제를 지역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려는 시의 전략적 시도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자, 기업과 행정이 함께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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