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부산도 아니네…우리나라 매출 1위 식당은 바로 여기였다

2025-09-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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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음식점의 정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음식점이 어디일까.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손님들 / terry.h-shutterstock.com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손님들 / terry.h-shutterstock.com

대부분은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처럼 유동 인구가 많고 외식 문화가 활발한 대도시를 떠올릴 것이다. 특히 유명 프랜차이즈 본점이나,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핫플레이스’들이 매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자료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한우 전문점 ‘가보정’은 최근 몇 년간 국내 외식업계에서 단일 매장 기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식당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발표한 2023년 소상공인 카드 매출 통계에 따르면, 가보정은 연간 카드 매출이 3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외식업체 가운데 단일 매장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가보정은 프랜차이즈 확장 없이 단일 매장으로만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약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날도 흔하며,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에는 30분 이상 기다리는 일이 드물지 않다.

◆ 대형 매장과 빠른 회전율의 조합

소갈비 자료사진 / Light Win-shutterstock.com
소갈비 자료사진 / Light Win-shutterstock.com

가보정은 150석 이상의 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테이블 회전율을 유지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일반적인 대형 식당에서는 음식 조리 시간이 길고, 좌석 체류 시간이 늘어나 회전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보정은 주문부터 음식 제공까지의 시간이 평균 10분 이내로 짧아, 고객이 몰리는 시간에도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다.

이는 주방과 서빙 인력 간의 분업화, 매장 동선의 최적화, 주문 시스템의 간소화 등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대규모 고객을 수용하면서도 품질과 속도를 동시에 유지하는 운영 구조는 드물다는 평가다.

◆ 한우 품질에 대한 일관된 원칙

가보정은 오픈 초기부터 고기 품질 유지에 집중해 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물 이력제 자료에 따르면, 이 식당은 1++ 등급 이상의 국내산 한우만을 취급하며, 도축일로부터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자체 숙성고를 통해 고기의 풍미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납품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일관된 품질의 원육만을 공급받고 있다. 이러한 고기 품질 관리 체계는 장기적으로 단골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 온라인 리뷰와 평점으로 입증된 반응

소갈비 자료사진 / Light Win-shutterstock.com
소갈비 자료사진 / Light Win-shutterstock.com

온라인에서도 가보정은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플레이스 기준으로 약 3만 건 이상의 누적 리뷰가 있으며, 평균 평점은 4.3점을 넘는다. 구글 맵 리뷰에서는 별점 4.5 이상을 유지 중이며, 트립어드바이저 등 해외 플랫폼에도 외국인 방문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특히 리뷰 내용에는 ‘가격 대비 품질이 높다’, ‘직원 응대가 빠르고 전문적이다’는 식의 언급이 반복된다. 리뷰 수가 방대한 만큼, 일시적인 마케팅 효과가 아니라 실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 비프랜차이즈의 성공 사례

가보정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독립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연매출과 방문자 수 면에서 국내 최상위권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식업의 성장 전략이 다점포 운영이나 브랜드 확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가보정은 본점 운영에 집중하면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운영 측면에서도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하여 인력, 재고, 매출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 기반 운영 구조가 높은 회전율과 품질 관리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 광고용으로 작성된 기사가 아님을 밝힙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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