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이더리움의 공급 위기가 투자자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2025-09-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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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은행 시그넘 최근 보고서 발표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이 공급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트코인 시즌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한동안 정체됐던 2위 암호화폐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크립토 은행 시그넘(Sygnum)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8월 이더리움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고, 같은 기간 비트코인을 상대적으로 앞질렀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강세를 뒷받침한 핵심 요인 중 하나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지목됐다. 업그레이드는 그간 네트워크 내 기술적 한계로 지적되던 부분을 개선했고, 인프라 안정성까지 강화했다.
특히 스테이킹 상한을 32ETH에서 204 ETH까지 확대하면서 참여가 대폭 늘어났고, 여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로토콜 스테이킹은 증권 발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 확대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한 토큰화 도입도 수요를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은 5000달러 선에 근접한 새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시에 ETF 자금 유입과 기업 재무부서의 매입까지 가세해 이전의 비트코인 패턴과 흡사한 양상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수급 측면에서는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보고서는 기관 참여가 증가하면서 거래소 내 유통 가능한 이더리움 물량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결국 공급 부족 우려로 이어질 수 있고, 수요가 연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을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실제로 거래소 보유량은 현재 사이클에서 최저치에 이르렀으며 이는 공급 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이 된다.
미국 내 입법 움직임도 이더리움의 입지를 강화했다. ‘제니어스(GENIUS) 법안’과 ‘클래러티(CLARITY) 법안’ 통과는 스테이블코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른 안정적 규제 환경은 기관 차원에서도 활용을 가능하게 했다. 이미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분야에서 이더리움이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점은 추세를 더욱 공고하게 한다.
시그넘은 향후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기관 채택에서 이더리움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거래소 내 유동 물량은 계속 줄고 수요는 지속적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어 공급 압박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