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고래 매도도 막지 못한 주간 13% 폭등... 향후 목표가는
2025-09-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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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국면 벗어나 다시 상승 흐름 타기 시작했다는 분석 우세
리플(Ripple)사의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인 XRP가 주간 기준 13% 넘게 상승하며 3달러와 3.05달러라는 핵심 저항선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조정 국면을 벗어나 다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3.05달러 부근에서 매도세가 강하게 작동하며 가격이 2.80달러까지 밀린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 돌파는 이전과 달리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크립토포테이토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3.05달러 선 돌파 여부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지목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해당 돌파가 지난 7월 기록했던 3.60달러 고점에 근접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당시 세워진 3.65달러 사상 최고치와 불과 0.05달러 차이로, 다시 한 번 최고가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대형 투자자, 이른바 ‘고래’들이 불과 24시간 동안 1억 2000만 달러 이상 물량을 매도했음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매도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오히려 매수세가 이를 흡수하며 상승 모멘텀이 강화됐다.
또 다른 분석가 크립토우위자드(CRYPTOWZRD) 역시 XRP가 달러 대비로는 다소 제한적 상승세에 그쳤으나, 비트코인 대비로는 대칭 삼각형 패턴을 상향 돌파한 점에 주목하며 기술적 시그널이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3일(한국 시각) 오후 7시 40분 기준 XRP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테더(USDT)를 제치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가총액은 1883억 달러에 이르렀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적 저항선 돌파가 단순한 가격 이벤트를 넘어 투자 심리 회복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대외적으로 여전히 암호화폐 규제 불확실성과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XRP가 기록적 고점인 3.65달러를 넘어서는지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3.60달러선 도전이 다음 목표로 제시되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