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일냈다…2천원에 감기 막는다는 제품, 300만뷰 찍으며 후기 폭주

감기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알콜 스왑’ 활용 꿀팁이 퍼지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위생 효과를 내세운 다이소의 ‘알콜 스왑’ 제품이 환절기 건강 관리 용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기준, 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알콜 스왑으로 감기를 예방했다’는 체험담이 확산 중이다. 게시물 작성자 A 씨는 “어머니 돌아가신 후 반년 내내 감기 기운과 오한에 시달렸다”며 “매일 휴대폰을 알콜 스왑으로 닦기 시작한 이후 몸 상태가 좋아졌고, 피부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 알코올 소독이 도움이 됐다”며 “하루에 한 번 주변 물건들을 닦는 습관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A 씨가 사용하는 제품이 소개돼 있다. 다이소에서 2,000원에 판매 중인 ‘알콜 스왑’ 100매입 제품으로, 개별 포장돼 있어 휴대가 간편하다.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비슷한 가격대의 알콜 스왑 제품을 찾을 수 있다.

해당 게시물은 사흘 만에 조회 수 300만 회를 넘기며 확산됐다. 댓글에는 “정말 효과가 있는 거냐”는 반응부터 “위생 관리가 면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 “생활 습관을 바꿔서 효과 본 사례 같다”는 경험 공유까지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알콜 스왑은 소독용 알코올 솜 제품이다. 곡물 발효 에탄올 83%를 함유하고 있으며,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 주요 유해 세균에 대해 99.9% 살균 효과를 인증받았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휴대폰, 키보드, 문손잡이 등 일상적으로 접촉하는 물건들을 닦는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2,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 개별 포장 형태로 휴대성과 보관성이 우수하다는 점, 다양한 사물에 쓸 수 있는 범용성 덕분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성비 좋은 위생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A씨가 언급한 것처럼 알콜 스왑으로 휴대폰을 소독하는 행동은 위생과 건강 관리 측면에서 타당한 근거가 있다. 표면 위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함으로써 간접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애리조나대학의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표면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최대 10배 많은 박테리아가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 감기를 유발하는 리노바이러스 역시 물건 표면이나 피부에서 수 시간 생존 가능하며, 손이나 사물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