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옥선 위에서 불꽃 터진다… 해남·진도서 열리는 ‘이색 축제’

2025-09-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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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바틱(곡예)·불꽃놀이·축하공연 예정

전남도는 오는 15~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대에서 ‘2025년 명량대첩축제’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전남 진도군 녹진관광지와 해남군 우수영 일대에서 열린 명량대첩 축제에서 진도대교 위로 '2022 울돌목페스타' 출정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 연합뉴스
전남 진도군 녹진관광지와 해남군 우수영 일대에서 열린 명량대첩 축제에서 진도대교 위로 '2022 울돌목페스타' 출정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 연합뉴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명럅대첩축제는 1597년 9월 16일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을 물리쳐 조선을 지켜낸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역사문화 축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주무대를 해남 우수영 관광지 술래마당으로 옮겨 넓고 안전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9일 개막식에선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 호남 백성들이 힘을 합쳐 왜군을 물리치는 '명량대첩'이 생생하게 재현될 예정이다.

판옥선 형태 주무대에서 ICT 기술, 아크로바틱(곡예), 파이어웍스(불꽃놀이)가 어우러진 실감나는 주제 공연이 이어지며 가수 소향·김준수가 출연하는 명량 축하쇼와 불꽃놀이가 축제의 밤을 수놓는다.

아울러 축제가 열리는 울돌목 하늘 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역사 현장에 설치된 유일무이한 케이블카인 명량 해상케이블카가 운행하고 있어 축제의 전경을 하늘 위에서 즐길 수 있다. 명량 해상케이블카는 행사 일정에 맞추어 축제 기간인 오는 19일, 20일 양일간 운행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명량대첩축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축제를 방문한 누리꾼들은 “전시관 투어도 재밌었다”, “케이블카에서 울돌목 바라보면 물살이 진짜 심함”, “역사 투어했는데 뜻깊고 재미도 있고”, “몰랐던 역사도 알 수 있었던 축제”, “역사 덕후들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듯” 등의 생생한 후기를 남겼다.

▼ 2024 명량대첩 축제 후기

유튜브 쇼츠, 1분여행

축제가 열리는 진도 녹진관광지는 진도대교, 울돌목, 명량대첩 승전지 등이 가까워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받는다. 특히 녹진전망대에서는 바다와 교량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인근에 울돌목 물살 체험장과 해양에너지공원, 명량대첩 승전광장 등 숨겨진 관광지가 있다.

해남 우수영관광지는 1991년 명량대첩 기념공원으로 조성됐다. 과거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했으며, 울돌목의 빠른 해류와 거친 물살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바다 위로 돌출된 U자형 투명 유리 다리인 울둘목 스카이워크에서 아찔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계절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구글지도, 명량해상케이블카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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