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득 채워놔야 한다…기름값, 심상치 않은 소식 전해졌다
2025-09-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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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하락세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0.7원 내린 1천659.7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았다. 서울 평균 판매가격은 1천720.7원으로 전주보다 1.4원 내렸다. 반대로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평균 1천629.3원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2원 하락했다.
상표별로 보면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천669.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632.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7원 하락한 1천530.2원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주요 기관에서 세계 석유 공급 과잉을 전망하면서 하락했다. 다만 중동 지역을 포함한 지정학적 불안 요인으로 인해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0.5달러 내린 배럴당 70.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1달러 내려 79.3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6달러 올라 88.8달러로 조사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 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세를 언급하며 다음 주 국내 기름값이 소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소비자들은 체감 차이가 크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0.7원 내려봤자 사실상 그대로인 것 같다”, “유가가 떨어졌다는데 주유할 때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바로 반영되면서, 내릴 때는 왜 이렇게 체감이 안 되느냐” 같은 글들이 올라왔다. 또 “알뜰주유소 가격이 가장 싸다니 일부러 찾아가야 할 것 같다”는 의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