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쿠폰 안내문자 '이것'은 무조건 스미싱”

2025-09-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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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주의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위험한 그림자
클릭 한 번이 금융정보를 송두리째 앗아간다

정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을 앞두고, 이를 악용한 스미싱 공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정부에 따르면 최근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해 소비쿠폰 지급대상·금액 안내, 카드 승인·신청 등을 빙자한 휴대전화 문자(SMS)가 유포되고 있다. 해당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금융·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은 청량리 전통시장에 부착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점포 안내문 / 뉴스1
사진은 청량리 전통시장에 부착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점포 안내문 / 뉴스1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는 이번 소비쿠폰과 관련해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가 포함된 문자나 SNS 안내 문자를 일절 발송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배너 링크나 푸시 알림도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당시 탐지·대응된 스미싱 건수는 430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사례는 없었지만, 대부분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 및 접속 유도 형태였고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 앱도 발견됐다. 특히 해당 앱은 감염 시 주변인에게 스미싱 문자를 재유포하는 기능까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상담센터 안내 / 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상담센터 안내 / 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제공

만약 의심 문자를 받거나 URL 클릭 후 감염이 의심된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118)로 24시간 신고·상담이 가능하다. 정부는 신청 전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발송하고, 온라인 신청페이지와 주민센터·은행 등 대면 창구에서도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금융감독원,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력해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피해 신고 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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