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서 불...부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주민 66명 대피
2025-09-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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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어
14일 오전 0시 40분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한 지상 20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연기가 퍼지면서 주민 66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관 60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화재 발생 32분 만인 오전 1시 12분쯤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9층 발코니에 있던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치냉장고 화재는 주로 내부 전기배선의 노후, 절연체 손상, 먼지나 습기에 의한 합선 등에서 비롯된다. 특히 오래 사용한 제품의 경우 부품이 열화되거나 전원 코드가 과부하에 노출되면서 불꽃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발코니나 밀폐된 공간처럼 통풍이 잘되지 않는 곳에 설치하면 열이 쉽게 쌓여 화재 위험이 커진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전원 코드와 플러그 상태를 점검하고,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변색이 있을 경우 즉시 교체해야 한다. 먼지가 쌓이기 쉬운 뒷부분은 주기적으로 청소해 전기적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치냉장고 위나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는 것도 필수적이다.
또한 김치냉장고는 실내 통풍이 원활한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멀티탭을 통한 무리한 전원 연결은 피하고, 안전인증을 받은 전용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상 징후로 불꽃, 타는 냄새, 작동 불량 등이 감지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 점검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