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에 7000원, 젊은층이 주목하는 새로운 단백질 폭탄 '식재료'

2025-09-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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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보고, 작지만 강력한 병아리콩의 놀라운 효능
단백질 천국에서 다이어트까지, 병아리콩의 매력

최근 건강 식품으로 각광받는 병아리콩은 작고 둥근 모양이 병아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서양에서는 ‘치크피(Chickpea)’라고 불리며, 오래전부터 지중해와 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주식에 가까울 만큼 자주 활용됐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섬유질, 무기질, 비타민을 골고루 함유해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특히 채식 위주의 식단을 따르는 이들 사이에서는 필수 영양 공급원으로 자리 잡았고, 최근 국내에서도 건강한 다이어트와 대체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atalia Mylov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atalia Mylova-shutterstock.com

◆ 혈당 관리와 심혈관 건강에 이로운 성분

병아리콩의 가장 큰 장점은 혈당 조절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콩에 함유된 복합 탄수화물은 소화와 흡수가 천천히 이뤄져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것을 막아준다. 이로 인해 당뇨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또한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 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를 예방하고, 장내 유익균 증식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뼈 건강을 지켜주는 칼슘, 철분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 예방과 피로 회복에도 기여한다. 단백질 함량은 고기 못지않아 근육량을 유지해야 하는 중장년층이나 다이어트 중인 이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된다.

◆ 다이어트와 포만감 유지에 효과적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이들에게 병아리콩은 든든한 동반자가 된다. 100g당 열량은 약 160kcal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해 소량만 먹어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식사 전 병아리콩을 곁들이면 자연스럽게 음식 섭취량을 줄일 수 있고, 혈당 상승 억제를 통해 군것질 욕구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영양학자들은 간단히 삶아낸 병아리콩을 간식 대용으로 권하기도 한다.

◆ 집에서 즐기는 손쉬운 조리법

병아리콩은 말린 상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먼저 깨끗이 씻은 뒤 8시간 이상 물에 불려야 한다. 불린 콩은 삶아 두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샐러드에 곁들이거나 수프에 넣으면 고소한 풍미가 더해지고, 올리브유와 허브로 간을 해 오븐에 구우면 건강한 스낵으로 변신한다. 또 곱게 갈아 병아리콩 페이스트를 만들면 ‘후무스’라는 중동식 요리가 완성된다. 최근에는 통조림 형태로도 판매돼 물에 살짝 헹군 뒤 바로 조리에 활용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편리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na_Male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na_Malee-shutterstock.com

◆ 신선한 병아리콩 고르는 법

좋은 병아리콩을 고르기 위해서는 색과 형태를 잘 살펴야 한다. 노란빛이 도는 연갈색에 가까운 것이 일반적이며, 표면이 매끈하고 흠집이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너무 하얗거나 지나치게 어두운 색을 띠는 경우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크기가 균일하고 단단한 것이 신선한 병아리콩의 특징이다. 이미 삶아 판매되는 제품은 내용물이 물에 잠겨 있어야 하며, 탁하거나 냄새가 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한국에서의 가격과 소비 동향

최근 국내에서 병아리콩은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가격은 수입산 건조 병아리콩 기준으로 1kg당 7000~1만 원 선에서 형성돼 있으며, 대량으로 구매할 경우 단가가 낮아진다. 통조림 제품은 400g 한 캔에 3000원 안팎으로, 간편하게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과거에는 일부 건강식품 매장이나 외국 식재료 전문점에서만 구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수요가 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다이어트 식품과 채식 트렌드가 확산되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 꾸준한 섭취가 주는 건강한 변화

병아리콩은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조금씩 자주 활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샐러드에 올리거나 밥과 함께 섞어 먹으면 단조로운 식단에 변화를 줄 수 있고, 고소한 풍미로 맛까지 잡을 수 있다. 매일 소량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당 안정, 장 건강, 근육 유지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단순한 곡물 대체재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 작지만 든든한 건강 식재료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병아리콩이 지닌 영양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 당장 눈에 보이는 다이어트 효과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건강과 노화 예방까지 돕는 든든한 식재료다.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조리해 먹을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대 덕분에 꾸준히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다. 앞으로 국내에서 병아리콩은 단순한 외국 식재료가 아닌, 일상 속 건강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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