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3억 원어치 ‘완판’...이마트서 역대 매출 터진 '국민 식재료'

이마트가 올해부터 매달 선보이고 있는 초대형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가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사실상 상시화된 대규모 할인전을 도입한 결과,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내며 새로운 유통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진행한 ‘고래잇 페스타’는 올해 들어 매번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린 ‘새해 맞이 슈퍼세일’에서는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43% 뛰었고,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서프라이즈 세일’에서는 무려 8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7월 초 진행된 여름맞이 행사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나는 등 행사마다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고래잇 캠페인’은 단독 신상품과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이마트의 신규 마케팅 전략이다. 과거 특정 시기에만 대대적 할인 행사를 열던 마트업계의 관행을 깨고, 매달 소비자들에게 ‘빅세일’을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국민 식재료’로 불리는 주요 품목의 판매 실적이다. 행사 기간 동안 한우는 무려 43억 원어치가 판매돼 완판을 기록했고,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은 27억 원, 딸기는 2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소고기, 특히 한우는 우리 국민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명절이나 기념일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 선물세트이자, 외식에서도 ‘특별한 날’을 상징하는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국민 단백질 식재료’로 불릴 만큼 일상에서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만큼, 가격 부담이 큰 고물가 시대에 할인 효과가 더욱 크게 체감되는 품목이다. 이 때문에 행사 소식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이 대거 매장으로 몰려들며 매출 신기록을 견인했다.

이마트 측은 “고래잇 페스타 기간 동안 한우, 삼겹살, 딸기 등 국민 식재료들이 역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소비자 수요가 높은 품목을 압도적 가격으로 선보인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 효과는 매출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유입에서도 확인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고객 10명 중 7명이 고래잇을 인지하고 있으며, 공식 SNS 구독자는 20만 명 이상 늘었다. 콘텐츠 조회수도 90% 이상 증가했고, 여름 특별전 홍보 영상은 441만 회 조회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마트의 이번 전략이 단순한 가격 할인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합리적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한다. 고물가 시대, 국민들이 즐겨 찾는 식재료를 중심으로 체감도 높은 혜택을 제공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마트는 올해 공간 혁신을 기치로 주요 점포 리뉴얼도 병행 중이다. 쇼핑뿐 아니라 놀이와 문화를 접목한 매장 구조 개편과 동시에 가격 혁신을 강화해 본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수연 이마트 브랜드마케팅팀 팀장은 “내년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한층 확장해 가격 중심의 행사는 물론,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된 캠페인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고기, 왜 ‘국민 보양 식재료’라 불릴까

1. 소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형성과 회복에 효과적이다.

2.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3. 아연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유익하다.

4. 비타민 B군이 다량 함유돼 신진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기여한다.

5.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포함해 성장기 발달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