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6개 떨어져나가도 멈추지 않은 션, 결국 해냈다
2025-09-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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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지구력, 션의 비결은?
사회에 울림을 주는 달리기의 힘
최근 방송을 통해 가수 션이 81.5km라는 긴 거리를 달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단순히 기록을 세우거나 개인적인 성취를 위해 달린 것이 아니라, 독립유공자를 기리는 ‘815런’을 6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번 도전에서 그는 감기 몸살과 아킬레스건 부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장장 8시간을 달리며 완주에 성공했다. 무려 4kg의 체중이 줄고 발톱 6개가 들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은 션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 지구력 운동이 몸에 주는 강력한 자극
81.5km 달리기는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선 극한의 지구력 운동이다. 장거리 러닝은 심폐지구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심장과 폐 기능을 강화한다. 하지만 지나친 강도는 몸에 부담을 준다. 션이 언급한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은 극심한 탈진 상태를 표현한 말이다. 실제로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심박수가 급격히 상승하고 근육 경련, 탈수, 저혈당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몸이 에너지와 수분을 빠르게 소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적인 준비와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다.
◆ 체중 변화와 근손실 위험
장시간 달리면 수분 손실과 지방 연소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션의 경우 출발 시점보다 약 4kg이 줄었는데, 이는 땀과 호흡으로 인한 수분 손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지나친 체중 감소는 체력 고갈로 이어지며, 근육 손실 위험도 있다. 일반인이 장거리 러닝을 준비할 때는 단순히 살을 빼는 목적이 아니라 체력 유지와 건강한 대사를 위해 진행해야 한다.

◆ 부상의 그림자, 아킬레스건과 발톱 손상
마라톤 선수들이 흔히 겪는 부상 중 하나가 아킬레스건 통증이다.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와 종아리 근육을 연결하는 인대인데, 반복되는 충격으로 쉽게 손상된다. 또 발톱이 들리거나 빠지는 현상은 장거리 러닝에서 흔하다. 발이 계속 신발에 부딪히면서 발생하는데, 이는 러너들에게 통증과 감염 위험을 안긴다. 이러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에 맞는 러닝화를 선택하고, 발톱을 짧게 관리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 러닝을 통한 선행, 건강과 의미의 조화
션이 달린 이유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선 선행에 있다. 이번 815런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무려 23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운동이 단순히 개인의 체력을 단련하는 수준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운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 장거리 러닝,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장거리 달리기를 도전하고 싶은 일반인이라면 단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첫째, 주 3~4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통해 기본 체력을 길러야 한다. 둘째, 러닝 전후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 근육과 관절을 보호해야 한다. 셋째,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하다. 특히 달리기 전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하면 에너지 고갈을 막을 수 있다.
◆ 탈진 이후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
운동 직후에는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필수적이다. 스포츠 음료나 바나나, 견과류는 좋은 선택이다. 또한 근육 회복을 위해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며, 충분한 수면이 회복 속도를 높인다. 션처럼 강도 높은 운동을 마친 뒤에도 공연 무대에 오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며, 일반인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회복 루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 건강을 지키는 러닝 습관
마라톤은 단순한 체력 단련이 아니라 생활 습관이 된다. 규칙적으로 달리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아지고,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션은 81.5km를 달리고도 지친 기색 없이 무대에 섰다. 이는 단순한 체력의 문제가 아니라 꾸준한 자기 관리와 정신력의 결과다. 그의 도전은 건강한 삶이 단순히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와 목적을 담을 때 더욱 빛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