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8일간 열전 마무리~‘국제스포츠 도시’ 위상 입증

2025-09-1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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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인권·평화 가치 세계에 각인, 시민 참여형 성공적 대회
76개국 731명 참가, 대한민국 종합 1위로 양궁 강국 저력 입증
스포츠·관광·문화 융합, 친환경·저개발국 지원 등 지속가능 레거시 남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에서 열린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2일 여자 리커브 개인 결승전을 끝으로 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76개국 73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0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리커브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강채영 선수에게 축하를 전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리커브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강채영 선수에게 축하를 전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는 5·18민주광장에서 결승전을 열어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의 상징성과 의미를 세계에 알렸다. 결승 무대와 경기는 74개국에 생중계됐고, 3200여 명의 시민 서포터즈와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해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만들어졌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함께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을 관람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함께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을 관람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결승전 티켓은 77%에 달하는 판매율을 기록했고, 스포츠와 관광, 문화를 결합해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부대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은 광주 홍보관, XR 양궁 게임, 관광투어, 미식주간 등 지역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금, 은, 동 7개의 메달로 종합·메달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강의 양궁 실력을 입증했다. 경기장을 찾은 시민과 학생,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응원하며 스포츠의 가치를 나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그레그 이스턴 세계양궁연맹(WA) 신임 회장으로부터 대회 성공 개최 감사의 선물을 전달받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그레그 이스턴 세계양궁연맹(WA) 신임 회장으로부터 대회 성공 개최 감사의 선물을 전달받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는 저개발국 기술 지원(ODA), 친환경 운영,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 등 지속 가능한 국제대회 모델을 제시했다. 양궁기술 지원, 다회용 용기 사용 등은 향후 다른 대회에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로 남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대회 성공은 시민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광주는 앞으로도 스포츠,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스포츠 플랫폼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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