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숲길에도 ‘주소’ 생긴다~등산로·둘레길 15개 구간 도로명 부여
2025-09-1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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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안전·편의 증진, 관광 인프라 체계화
여수·담양 등 5개 시군 대표 숲길에 도로명 지정
지역 특색 살린 산책로…체험관광 활성화 기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도민의 안전과 관광 편의 강화를 위해 5개 시군, 15개 구간 숲길과 둘레길에 도로명을 새롭게 부여했다.
이번 조치는 등산로나 숲길에 명확한 주소가 없어 방문객이 위치를 찾기 어렵고, 사고 발생 시 빠른 대응이 힘들었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도로명이 부여된 구간은 여수 고락산둘레길, 담양 병풍산 숲길, 고흥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길, 강진 보은산길, 영광의 불갑저수지 물멍길 등이다.
각 숲길의 주요 시설에도 주소가 부여돼 이용과 관리가 한층 체계적이고 편리해진다.
전남도는 이번 지정으로 관광객의 접근성과 안전이 높아지고,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체험관광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전남도는 등산·트레킹을 즐기는 국내외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숲길에 도로명 부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숲길에 도로명을 부여하는 것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도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로명 부여를 통해 도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