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여의도·충정로? 대통령은 이재명 한 분…실세 김현지 아닌 강훈식”

2025-09-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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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정청래와 입장차 있지만 갈등 아냐”

우상호 정무수석(왼쪽부터)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대 고위급 만찬 회동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우상호 정무수석(왼쪽부터)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대 고위급 만찬 회동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대한민국을 이끄는 대통령은 이재명 한 분"이라며 이른바 '여의도 대통령', '충정로 대통령' 설은 호사가들의 입방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우 수석은 15일 공개된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충정로 대통령 김어준'이라는 말이 나돈다"라는 물음에 "모든 것이 다 과장된 이야기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어준 씨 등) 영향력 있는 이런저런 사람들을 자꾸 대통령이라고 지칭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명·청 갈등(이재명-정청래 갈등)설'에 대해선 "대통령과 대표 간 입장차는 있지만 갈등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정 대표 사이를 "나는 임명직이고 대표는 선출된 권력으로 정치 후배이지만 당대표로 존중해야 한다"며 갈등 운운할 관계가 아니라고 했다.

대통령실 실세가 이 대통령과 오랜 호흡을 맞춘 김현지 총무비서관이라는 소문에 대해선 "김 비서관에게 권한이 집중됐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며 "초기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 채용 땐 김 비서관이 주도할 수밖에 없었지만 30일 정도 지나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체제로 인사가 완벽하게 돌아갔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대통령실 실세는 강훈식 비서실장이다"고 단언했다.

100일을 맞은 이재명 정부의 가장 큰 성과로는 "계엄으로 붕괴된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하고 경제도 숨통이 트이게 했다"고 꼽았다.

반면 아쉬운 점으로는 "조국(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사면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실망한 국민께 이해를 구한다"고 고개 숙였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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