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의 가을, 오감이 춤춘다~‘2025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2025-09-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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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물들이는 예술·음악·자연의 향연
코스모스부터 뮤지컬까지…볼거리·즐길 거리 풍성
농업·정원·스포츠 결합한 통합 문화축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가을의 절정, 10월. 나주 영산강 일원이 다시 한 번 축제의 열기로 물든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열리는 ‘2025 나주영산강축제’는 농업, 정원, 스포츠, 예술을 아우르는 초대형 종합 문화축제로, 영산강의 생태와 역사, 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건 7만 평에 펼쳐진 1억 송이 코스모스다. 자연의 화폭 같은 들녘을 배경으로,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보행교와 드넓은 꽃길이 관람객을 맞는다.

무대 위에서는 매일 밤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송가인, 린, 김용빈, 박지현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카이, 아이비 등이 영산강의 밤을 빛내며, 개막식에서는 화려한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가 하늘을 수놓는다.

영산강정원 1억 송이 코스모스단지
영산강정원 1억 송이 코스모스단지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 고려 태조 왕건의 비, 장화왕후의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루나와 이충주의 주연 무대로 관객을 몰입시킬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규모와 편의성도 한층 강화됐다. 주차장은 6,100면으로 확대되고, 축제장과 연결되는 전동열차(코끼리열차)가 상시 운행된다. 먹거리와 휴식 공간 역시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1,000석 규모로 마련됐다.

2025 나주영산강축제 주무대
2025 나주영산강축제 주무대

뿐만 아니라, 나주농업페스타, 전남 정원페스티벌, 전국 마라톤대회가 동시에 진행되며 농업·정원·스포츠가 결합한 통합 축제로 즐길 거리를 더했다. 어린이 가족을 위한 뽀로로·베베핀 공연, 벌룬버블쇼, 직업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

2025 나주영산강축제 배치도
2025 나주영산강축제 배치도

나주시는 이번 축제에 즉석복권 이벤트를 마련해, 나주에서 5만 원 이상 결제한 방문객에게 최대 1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축제는 나주를 대한민국 대표 생태·문화·관광 도시로 이끌 핵심 브랜드”라며 “자연과 예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에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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