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공모 선정...1302억원 규모

2025-09-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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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최종 경합 끝 국비 500억 확보
30MW 태양광·50MWh ESS 구축으로 글로벌 규제 선제 대응

구미 탄소중립 수행기관별 구성도.  / 구미시 제공
구미 탄소중립 수행기관별 구성도. / 구미시 제공

[구미=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구미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00억원을 포함한 총 1302억원 의 사업비(국비 500억, 지방비 500억, 민자 302억)를 확보했다.

구미시는 부산시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지난 11일 최종평가에서 ‘전국1호’로 선정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은 기존 에너지 다소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소 30MW 구축 △50MWh규모의 ESS 발전소 및 지능형 전력망 구축 △사용 후 배터리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 구축 △산업단지 에너지 환경 전환 사업을 통한 산업단지 탄소배출을 저감해 글로벌 탄소규제를 하고자 추진됐다.

우선 사업 일환으로 산업단지 공장 지붕, 국·공유지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3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해 재생에너지를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공급해 기업의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구축한 태양광 발전소의 10MW 전력을 50MWh급 ESS(Energy Storage System, 전기저장장치) 발전소에 공급하고, 이를 수요기업에 전력피크 시간에 저렴하게 판매해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또 지능형 전력거래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전력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판매 수입은 지역 내 탄소저감을 위한 사업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재자원화를 위한 설비 인프라 구축과 이동형 ESS를 구축해 산단 기업들의 공동 활용 운영 실증과 BM개발을 통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탄소규제 적용기업 현황 조사와 기업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이행 로드맵 수립 지원은 물론 탄소배출 및 에너지 소비 감축 효과가 우수한 설비교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이 구미산단의 탄소중립 전환의 시발점이자, 지역 기업의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정 도시라는 이미지 제고와 산단 지속가능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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