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2호선 ‘임당역’, 대임 지구 미래의 출구 역할

2025-09-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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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확장을 품은 교통·산업·생활의 새로운 중심

경산대임지구 조감도. /  LH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경산대임지구 조감도. / LH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 도시철도 2호선 ‘임당역’이 12월 경산 대임지구의 공동주택용지 토지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미래 도시의 관문’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른바 ‘네오스마트 시티 대임지구’, 그 미래 출구로의 진화가 임박한 셈이다.

임당역은 2012년 9월 대구 2호선이 사월역에서 영남대학교까지 연장 개통되면서 함께 문을 열었다.

개통 초기만 해도 지하철역만 덩그러니 남아있고, 주변은 논밭과 주택이 혼재된 전형적인 경산시 외곽지역의 모습이었지만, 현재 그 선택의 배경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7년 대임지구 개발을 고시한 지 8년 만에, 올해12월부터 공동주택용지부터 토지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약 1만1천 세대 아파트와 상업·업무시설 건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임당역이 대구 도심의 성서산업단지를 품은 성서공단역과 출구 수가 같다는 것은 그만큼의 도시개발의 전망을 품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이미 수년 전부터 임당역 주변 대로변에는 대형할인점, 대기업 전자제품 대리점, 대규모 상가건물 등이 자리 잡으며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전체 29개 역 가운데, 임당역은 반월당역(23), 두류역(20), 범어역(11), 청라언덕역(9)에 이어 성서공단역(8)과 함께 다섯 번째로 출구가 많은 역이다.

이는 단순한 구조적 선택이 아닌, 도시 확장을 품은 교통·산업·생활의 허브로 기획된 결정이었음을 입증한다.

임당역이 위치한 곳은 대구와 경산을 잇는 달구벌대로와 남북방향의 도로가 교차하며 경산IC가 가깝다. 경산1·2산업단지, 진량산업단지와 함께 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 등 경산 내 10여 개 대학을 비롯한 주요 교육·산업 거점으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역이기도 하다.

1~2번 출구는 중방동 아파트단지와 수성구 방향, 3~4번 출구는 경산시청, 경찰서, 보건소 등의 행정기관으로 향하며, 영남대 방면의 5~6번 출구는 경산 내 대학들의 셔틀버스가 기점으로 삼고 있다.

한편 대임지구는 총 163만㎡ 부지에 공동주택, 상업·업무시설, 주상복합, 자족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6년 하반기에는 약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임당유니콘파크가 완공돼 120여 개 스타트업 기업의 입주를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LH는 현재 대임지구 미분양 부지 분양을 위해 과감한 조건을 내걸고 있다.

공동주택용지 및 주상복합용지는 ‘18개월 거치에 5년 무이자 할부(총 납부기간 5년)’ 또는 ‘5년 무이자 할부에 토지리턴제’ 중 한 가지 납부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근린생활시설용지, 단독주택용지 등은 계약금 납부 후 18개월 거치에 5년 무이자 할부(총 납부기간 5년)와 토지리턴제를 중복 적용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지하철역 출구 수는 도시 성장을 미리 알려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이제 임당역의 8개 출구는, 스마트한 ‘스타트업 허브’라는 젊음과 혁신, 활력이 넘치는 신도시의 완성으로 대구권을 잇는 新경제축의 상징이자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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