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즐겨 먹는 건데…갑자기 반값 된다는 9월 제철 '국민 수산물'

2025-09-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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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할인 대잔치, 장바구니 부담 확 줄인다

전 국민이 사랑하는 9월 제철 국민 수산물인 고등어가 정부 주도로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고등어잡이 / 연합뉴스
고등어잡이 / 연합뉴스

해양수산부(해수부)가 추석에 앞서 물가 안정과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는 지난 15일 정부합동으로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른다.

이번 조치로 명태, 고등어, 갈치, 참조기 등 다양한 국민 해산물이 최대 50%까지 저렴해지는 대대적인 수산물 할인 행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대책을 두 가지 주요 축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포함한 각종 할인 행사에 총 4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소비자들은 이 자금 지원을 통해 전국 주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국산 수산물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비축해 둔 수산물 1만 3500톤을 시중에 평소보다 2배 늘려 공급하고 있다. 물량을 충분히 공급해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의도다. 비축 수산물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대폭 경감시킬 계획이다.

고등어 '맛있겠지' / 연합뉴스
고등어 '맛있겠지' / 연합뉴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을 중심으로 비축수산물을 넉넉히 공급하고 있으며 할인행사도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면서 “조금이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명절 밥상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유통 채널도 다양하다. 오프라인에서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44곳에서, 온라인에서는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등 주요 플랫폼에서 행사가 동시에 펼쳐진다.

특히 제수용으로 수요가 높은 갈치와 참조기 역시 이번 할인 품목에 포함돼 명절 준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산 수산물 구매액의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환급 행사도 전국 200여 곳의 전통시장에서 내달 초 진행된다. 카카오톡 모바일 플랫폼 선물하기 기능에서도 시중 가격 대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고등어 판매 / 연합뉴스
고등어 판매 / 연합뉴스

정부는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20% 할인이 적용된 수산물 전용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한다.

추석 기간에는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해 주요 품목들의 가격 동향을 매일 면밀히 감시할 예정이다. 이번 파격적인 지원책이 국민들의 명절 준비 걱정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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