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몰려들며 극장가 1위 폭발…일본 대작 제치고 역주행한 '한국 영화'

2025-09-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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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객 수 35만 넘으며 박스오피스 정상 탈환

입소문만으로 1위를 다시 차지한 영화가 있다.

영화 '얼굴' / 플러스엠
영화 '얼굴' / 플러스엠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이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얼굴’은 전날 3만 9495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5만 6734명이다.

‘얼굴’은 지난 11일 개봉 직후 1위를 기록했으나 12일부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에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15일 다시 정상을 되찾으며 작품성을 증명했다.

◆ 관람 포인트

앞을 보지 못하는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권해효와 박정민의 세대 간 연기 호흡이 극의 중심을 잡고, 신현빈과 한지현이 합류해 드라마의 무게감을 더한다.

연상호 감독 특유의 사회적 시선과 긴장감 있는 연출도 관객을 끌어당기는 요소다. 특히 전각 작업 장면은 전통 예술의 섬세한 미학과 극적 긴장을 동시에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제작비 2억 원 규모의 영화지만 대형 상업영화 못지않은 화면 완성도를 보여준다.

영화 '얼굴' 포스터 / 플러스엠
영화 '얼굴' 포스터 / 플러스엠

이를 통해 ‘얼굴’에 대한 관객 반응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얼굴’은 완성도, 연기, 메시지 등 여러 지점에서 호응을 얻으며 관람객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는 CGV 골든에그지수 94%를 기록했다. 영화의 여운에 대해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고, 벌써부터 N차 관람 인증도 쏟아지며 본격적인 흥행 열풍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2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으로 3만3239명이 관람했다. 이어 ‘살인자 리포트’(8976명), ‘F1 더 무비’(8700명)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 관객 반응

영화를 본 관객들은 “박정민 연기는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온다, 이번에도 몰입도가 대단하다”, “연상호 감독이 이렇게 깊은 드라마도 잘 만드는 줄 몰랐다”, “권해효 배우가 맡은 아버지 캐릭터에서 눈물이 났다, 가슴을 울리는 연기였다”. “저예산 영화라고 믿기 힘들다, 화면과 연출 모두 탄탄하다”, “가족 이야기와 예술적 메시지가 함께 담겨 오래 기억에 남을 영화다”의 반응을 남겼다.

관객들은 연기와 연출, 메시지에 열띤 반응을 보이며 ‘얼굴’의 흥행이 앞으로 더 확산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유튜브,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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