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최저 시청률 기록하더니…'폭군의 셰프' 피해 방송 시간 변경한 '한국 드라마'
2025-09-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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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피던스맨 KR' 오후 10시 30분으로 편성 시간 변경
박민영·박희순·주종혁이 뭉친 드라마 '컨피던스맨 KR'이 결국 방송 시간을 바꾼다.

지난 15일 TV조선 드라마 공식 계정에는 "방송시간 변경 안내" 글이 게재됐다. TV조선 측은 "'컨피던스맨 KR'이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서 오후 10시 30분으로 방송 시간이 변경됐다"며 이례적인 편성 변경을 알렸다.
이 같은 조치는 임윤아 주연의 화제작 tvN 주말극 '폭군의 셰프'와 동시간대 경쟁을 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폭군의 셰프'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최근 15.4%까지 치솟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반면 '컨피던스맨 KR'은 1회 시청률 1.1%로 시작, 2회에 1.5%로 상승세를 보여줬으나 이후 3회 1.0%, 4회에는 0.9%까지 떨어진 상태다. 다채로운 사기극과 시선을 끄는 배우들의 분장에도 불구하고 '폭군의 셰프'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컨피던스맨 KR'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신용 사기꾼 세 명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돈과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돈을 탈취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배우 박민영, 박희순, 주종혁 등이 출연하며 일본 원작 드라마 '컨피던스맨 JP'의 한국 리메이크작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4회에서는 윤이랑(박민영), 제임스(박희순), 명구호(주종혁)가 스타 예술평론가 유명한(이이경)의 검은 민낯을 드러내고 그의 돈과 명예를 공개적으로 잃게 만드는 초대형 사기쇼를 선보여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아직까지 드라마의 다양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는 가운데 방송 시간 변경으로 새 전략을 모색한 '컨피던스맨 KR'이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TV CHOSUN과 쿠팡플레이에서 동시에 공개되는 '컨피던스맨 KR'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국내를 제외한 240개 국가 및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