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비 절반 돌려준다… 파격 가을맞이 '프로그램' 정체

2025-09-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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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광역시티투어·'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 재개

경남 산청군이 가을철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군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2인 이상 관광객이 1박 이상 산청에서 머물면 여행경비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또 수도권 관광객을 겨냥한 웰니스 광역시티투어도 다시 추진한다. 이 투어는 당일과 1박 2일 코스로 동의보감촌, 남사예담촌 등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이용하면 교통·동선 불편 없이 산청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동의보감촌에선 극단 큰들의 마당극 상설 공연이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엔 체험형 관광프로그램 '동의보감촌 불로초 원정대'가 가족 단위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선 매주 토요일 퓨전 국악 공연이 열린다. 다음 달 말엔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돌담길 시화전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리마켓, 공연이 펼쳐진다.

동의보감촌과 남사예담촌은 물론 산청에는 가을철 대표 명소가 풍부하다. 알록달록한 단풍을 만날 수 있는 지리산 제석봉과 억새군락이 눈길을 사로잡는 황매산 등이 있다.

▼ 지리산 제석봉

유튜브, DOLADOLA TV

지리산 제석봉은 지리산 주능선의 동쪽 끝에 있는 봉우리로, 고도가 높아서 단풍이 평지보다 빨리 물들어 가을철 명소로 손꼽힌다. 보통 10월 초~중순이면 봉우리 주변 숲과 능선 따라 각양각색의 단풍을 만날 수 있다. 또 동쪽으로 산청군 시천면, 남쪽으로는 하동군 화개면, 북쪽으로 함양군 마천면을 조망할 수 있다.

가을철에는 대기 질이 맑고 시야가 넓어져 멀리 남해 바다까지 보이기도 한다. 보통 중산리 탐방로에 출발하며 정상 부근에는 억새풀 군락이 있어 붉은 단풍과 은빛 억새가 대비되는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천왕봉이나 노고단에 비해 찾는 이가 적어서 한적한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억새 만발한 황매산 모습.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억새 만발한 황매산 모습.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은빛 억새 군락이 눈길을 끄는 황매산도 가을철 대표 명소이다. 매년 9월 말~10월 중순에 절정에 이르는 억새가 산 정상 부근과 능선을 따라 광활하게 펼쳐진다. 황매산은 고원지대 특유의 넓고 평탄한 능선이 특징이라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산 아래 계곡과 숲길도 단풍으로 물들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황매산은 '별빛 명소'로도 유명하다. 억새 시즌 밤에 올라가면 억새밭 위로 펼쳐진 은하수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은하수, 별똥별이 어우러진 장면은 사진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피사체이기도 하다. SNS에 '황매산 별사진'을 검색하면 다양한 구도로 찍힌 야경 사진을 볼 수 있다.

구글지도, 황매산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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