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합성한 이 대통령 사진…“'대통령+민주당 대표+대법원장' 다 하시라”

2025-09-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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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도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인민군 최고사령관 겸직”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풍자한 이미지. / 이준석 페이스북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풍자한 이미지. / 이준석 페이스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강요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기술)로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권력의 횡포를 막는 최후의 방파제인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려는 자가 민주주의의 빌런(악당)”이라며 "정부·여당은 조 대법원장이 마음에 안 드는 판결을 내렸다고 탄핵을 들먹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삼권분립이 거추장스럽다면 이 대통령도 개헌해서 대통령 겸 대법원장 겸 더불어민주당 총재를 맡으면 될 일”이라며 “절차적으로 아웅다웅하느니 형식적으로는 (그 방안이) 더 깔끔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을 배경으로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점퍼를 입고 법원의 법봉을 든 사진을 올렸다. 오픈AI로 만든 합성 이미지로, 이 대표가 생각하는 현재의 상황을 비꼰 것이다.

이 대표는 “중국에 가보면 최고 지도자가 국가주석·당 총서기·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모두 겸직한다. 북한에는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인민군 최고사령관을 겸직하는 지도자가 있지 않나”라고 사례를 들며 “어느 쪽 모델을 삼아도 이미 수십 년째 나름 검증된 방식이다. 민주당이 꿈꾸는 세상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냉소했다.

그는 “조 대법원장이 내린 (이 대통령 사건 파기환송) 판결이 너무 빨라서 문제라고 지적할 순 있지만, 무죄로 내릴 사안을 유죄로 만든 것인지는 대통령의 결단으로 재판을 속개해 봐야만 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재판이 이제 7개월쯤 지났다고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빨리 해야 한다’고 주장할 거라면, 기소된 지 3년이 넘은 이 대통령의 지연된 공직선거법 재판은 정의로운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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