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나고 통통하다고 다가 아니다…'이것'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국민 수산물'

2025-09-16 15:34

add remove print link

윤기나게 보이기 위해 자주 쓰이는 첨가물

냉동실에 새우 한 봉지가 없으면 어딘가 허전하다. 집밥 반찬으로도, 감바스 같은 요리로도 손쉽게 쓰이는 식재료가 바로 냉동 새우다.

냉동새우 자료사진 / PJ McDonnell-shutterstock.com
냉동새우 자료사진 / PJ McDonnell-shutterstock.com

겉모습만 보면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안전성과 품질 차이가 크다. 미국에서는 최근 대형 마트의 냉동 새우에서 방사성 세슘(Cs-137) 오염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이 이뤄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포장만 보고 고르지 말고 성분표와 라벨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얼음 결정이 많은 제품은 피하라

포장을 열어봤을 때 눈처럼 하얀 결정이 잔뜩 껴 있거나 새우가 서로 붙어 덩어리로 굳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는 한 번 해동됐다가 다시 얼린 경우일 수 있다. 단순히 맛과 식감이 떨어질 뿐 아니라 세균이 번식할 위험도 높아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 원산지와 가공지 확인은 기본

냉동 새우를 구입할 때는 원산지와 가공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제품 뒷면 바코드 근처나 유통기한 표시 옆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리 기준이 엄격한 나라에서 잡거나 가공한 제품은 추적이 용이하고 안전성이 높다. 반대로 규제가 느슨한 지역에서 처리된 새우는 리콜 사례가 적지 않다. 만약 원산지나 가공지 표시가 전혀 없다면 구매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동 새우 / Yuliasis-shutterstock.com
냉동 새우 / Yuliasis-shutterstock.com

◆ 인산염 첨가 여부 살펴라

냉동 새우에서 자주 쓰이는 첨가물이 인산염이다. 인산염은 새우의 살을 단단하게 보이게 하고 무게를 늘려준다. 조리했을 때 살이 지나치게 투명하고 탱글거린다면 인산염 처리된 새우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 중량보다 부풀려진 제품이므로 소비자는 그만큼 불필요한 비용을 치르게 된다. 과다 섭취하면 신장 건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성분표에 ‘인산염’이나 ‘polyphosphate’가 적혀 있다면 피하고, ‘무인산염’, ‘인산염 무첨가’ 표시가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 투명하고 단단한 색감이 기준

좋은 품질의 냉동 새우는 껍질이 투명하고 은은한 윤기가 난다. 몸체가 심하게 누렇거나 붉은 기운이 돌면 산화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또 껍질과 살이 단단히 붙어 있는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 포장 손상과 유통기한도 체크

포장이 밀봉돼 있는지, 표면에 성에가 껴 있지는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유통기한은 6개월 이상 남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구매 후에는 바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