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억새·바다까지…코레일, 가을 여행 기차표 ‘반값’에 푼다

2025-09-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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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부터 11월 16일까지
청춘 로망 ‘내일로 패스’도 1만 원 할인

가을의 단풍과 억새, 바다 풍경을 기차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찾아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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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어디로든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단풍으로 물든 산길도 좋고,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바닷가도 매력적이다. 선선한 날씨 덕분에 긴 시간을 걸어도 부담이 없고, 어떤 목적지를 정해도 그 나름의 즐거움이 있다.

여기에 기차를 타고 떠난다면 여행의 맛은 더 깊어진다. 창밖으로 흐르는 풍경은 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보여주고,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여행을 시작한 듯한 기분을 준다. 올가을, 기차여행을 즐길 특별한 기회가 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의 ‘2025 여행가는 가을’ 프로모션에 참여해 기차여행 상품을 할인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할인은 가을 행락철에 가장 인기가 높은 관광열차 다섯 개 노선에 적용된다. 동해산타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 남도해양열차, 서해금빛열차, 정선아리랑열차가 대상이며 운임과 요금이 50% 할인된다. 각 노선은 가을 단풍과 억새, 바다와 축제가 어우러지는 코스로 구성돼 여행객의 발길을 끌어왔다. 민둥산 억새축제, 영주 풍기인삼축제, 홍성 남당항대하축제, 전주 비빔밥축제 같은 대표 지역 축제도 열차 여행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을의 맛과 멋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청춘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철도 자유여행패스 ‘내일로’도 할인된다. 권종에 상관없이 1만 원을 할인하는 방식이다.

어덜트권은 연속 7일권이 10만 원, 선택 3일권이 9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유스권은 만 29세 이하가 대상으로, 연속 7일권이 7만 원, 선택 3일권이 6만 원으로 낮아졌다.

내일로는 매년 대학생과 젊은 여행객 사이에서 자유여행의 상징처럼 자리 잡아왔다. 지난해 가을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부산 태종대와 울산 간절곶이었고, 올해는 서해 낙조를 품은 홍성·보령·군산과 목포보성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해남·강진·보성 같은 남해안 지역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열차는 오는 16일부터, 내일로는 다음 달 6일부터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할인 상품 운영 기간은 10월 13일부터 11월 16일까지다. 예매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가을은 산과 들이 화려하게 물드는 계절이라며 많은 여행객들이 이번 혜택을 활용해 기차여행의 매력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레일 “가을 감성 가득한 기차여행 떠나요” / 코레일 제공
코레일 “가을 감성 가득한 기차여행 떠나요” / 코레일 제공

가을은 어디로 떠나도 좋은 계절이지만, 기차를 타고 달리면 그 즐거움이 배가된다. 내일로를 이용하면 산과 들, 바다와 축제를 두루 만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이번에는 가을에 기차로 닿을 수 있는 대표 여행지를 소개한다.

🌾 가을 억새와 단풍을 만나는 산행지

1. 정선 민둥산 (정선아리랑열차, 청량리·정선 방면) - 가을 억새의 대명사인 민둥산은 열차로 쉽게 닿을 수 있는 명소다. 정상에 오르면 산 전체가 은빛 억새 물결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2. 부산 금정산·범어사 (동해선·경부선) - 도심과 가까운 산행지로 단풍철이면 붉은 숲길을 따라 걷기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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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와 낙조 즐기기 좋은 곳

3. 울산 간절곶 (울산역 KTX, 동해선 연계) - 바다와 맞닿은 일출 명소로 유명하지만 가을엔 파란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산책하기 좋다.

4. 군산 은파호수·선유도 (서해금빛열차, 용산 출발) - 서해 낙조의 명소로 꼽히며 호수 산책로와 바닷길이 어우러져 가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5. 여수·여수엑스포 (남도해양열차, 서울·부산 출발) - 여수 밤바다로 유명한 곳으로 가을엔 하늘이 높고 맑아 바닷가 산책이 특히 매력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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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축제와 함께 떠나는 여행

6. 영주 풍기인삼축제 (백두대간협곡열차 경유) - 인삼을 주제로 한 전국적인 축제로 가을에 맞춰 열린다. 열차 여행과 지역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7. 전주 비빔밥축제 (서해금빛열차 경유) - 전주 한옥마을과 함께 가을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대표 축제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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