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창덕궁 모두 아니다… 충남에서 만나는 뜻밖의 '야간개장'
2025-09-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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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일까지 진행
백제문화단지가 오는 11월 2일까지 야간개장을 진행한다.

2010년 문을 연 백제문화단지는 백제 왕궁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한 곳으로,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복원한 백제의 왕궁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부여 시내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비성의 주요 전각을 그대로 재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궁궐의 정전이었던 천정전을 비롯해 왕의 집무실이었던 문사전과 무덕전, 신하들이 머물렀던 연영전과 인덕전 등이다.
이뿐만 아니라 백제 왕궁을 실물 크기로 복원한 사비궁과 백제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재현한 생활문화마을, 능산리 고분군을 본뜬 왕과 귀족들의 무덤을 복원한 고분공원,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건했다는 사찰 ‘능사', 백제역사문화관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백제문화단지는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매주 주말 야간 개장을 진행하고 있다. 시원한 초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백제의 왕궁을 산책할 수 있다. 특히 능사 주변은 연꽃이 피어나는 연못과 연등, 오층목탑 등이 아름다운 야경을 뽐낸다.
생활문화마을 옆에 조성된 대나무숲도 포토 스폿으로 꼽힌다. 마치 반딧불처럼 반짝이는 조명 시설이 대나무숲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야간에는 제향루(전망대), 백제역사문화관, 생활문화마을, 위례성은 관람이 제한된다.
백제문화단지를 쉽게 즐기는 방법은 '사비로 열차'를 타는 것이다. '사비로 열차'는 사비궁, 능사, 생활문화마을, 위례성을 오가는 열차로, 전문 해설사가 등승해 백제문화단지 내 전각과 여러 시설을 설명해 준다. 탑승 시간은 약 15분 소요되며 매주 화~일요일 정기 운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백제문화단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야간개장 입장료는 대인(19세 이상 ~ 64세 이하) 6000원, 청·군경 5000원, 소인 / 기타 4000원이며 야간개장은 정기운영이 아닌 특별운영으로 관람료 면제 및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백제문화단지 야간개장을 직접 방문한 누리꾼들은 "엄청 화려하다", "유모차를 끌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다", "당일 동선 제한을 미리 확인하고 가시길", "부여여행 가신다면 무조건 가는 걸 추천합니다", "낮보다 야간개장이 훨씬 예쁘다", "규모가 워낙 커서 볼 것도 많다" 등 다양한 후기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