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40톤이나 쏟아진다…기다렸는데 내일부터 전국에 풀리는 '이 과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북 진안군 성수면에서 재배된 프리미엄 고당도 멜론이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전국 소비자들에게 140톤 규모로 공급되는 이번 물량은 명절 선물 과일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성수면 멜론 작목반은 오는 17일부터 약 140톤의 멜론을 본격적으로 출하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멜론은 총 19농가가 10헥타르 규모 면적에서 재배한 것으로, 이미 선별 작업을 마쳤다. 작목반은 전국 택배 배송과 현장 판매를 병행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신선한 상태로 멜론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출하 물량은 '마이멜론' 브랜드로 유통된다. 브랜드 멜론답게 평균 당도는 13브릭스 이상이며,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추석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이유도 바로 이 높은 당도와 균질한 품질 덕분이다.

출하되는 멜론은 4kg, 5kg, 8kg 단위로 포장돼 있으며, 2수에서 4수씩 담긴 선물세트 형태가 주를 이룬다.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고, 일부 물량은 5~6수로 구성돼 홍콩 등 해외 수출도 추진된다.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진안 멜론의 인지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멜론 인기는 단순히 달콤한 맛에만 그치지 않는다. 백운농협 성수지점과 한국멜론연구소가 주도하는 기술 지도와 이론 교육을 받은 재배 농가들이 체계적인 품질 관리에 힘써온 결과다. 농가 간 품질 편차가 줄어들었고, 상품성이 한층 높아졌다.

재배 농가들은 수분·생육·유인 관리 등 세밀한 과정까지 철저하게 시행해 안정적인 생산을 실현하고 있다. 참여 농가 수와 재배 면적이 매년 확대되고 있어 생산 기반 역시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

마이멜론의 경쟁력은 진안 고원의 기후 조건에서도 비롯된다. 해발이 높은 지역 특성상 낮과 밤 일교차가 커 멜론의 당도와 풍미를 끌어올린다. 또한 청정 자연환경 덕분에 병충해 피해가 적고,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환경은 멜론 고유의 아삭한 식감과 진한 단맛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마이멜론은 평균 13브릭스 이상, 일부는 14브릭스가 넘는 높은 당도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멜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멜론은 재배와 출하가 연 2회 진행된다. 추석 전후에 맞춰 신선한 멜론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시기에 고품질 과일을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 있다. 이는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농가 소득 안정에도 기여한다.

전병호 성수면 멜론 작목반장은 "진안 고원의 청정 자연에서 자란 멜론의 우수한 맛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하길 바란다"며 "올해도 최고의 품질을 위해 작목반원 모두가 힘을 모았다"고 전했다.

작목반은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공고히 다지고, 해외 수출을 통해 진안 멜론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마이멜론은 고당도·프리미엄·안정적 생산이라는 세 가지 강점을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멜론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기존 멜론 시장이 품질 편차와 저장성 문제로 소비자 불만이 컸던 반면, 마이멜론은 체계적 품질 관리와 농가 간 협력으로 이런 약점을 보완했다.

추석을 앞두고 출하되는 140톤 규모의 진안 마이멜론은 단순히 명절 선물용 과일을 넘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높은 당도와 철저한 품질 관리, 청정한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진안 멜론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