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만들어두면 밥에도 올리고 샐러드 접시에도 담을 수 있는 '식재료'

채소는 언제나 건강식의 기본이지만, 그중에서도 ‘근대’는 비교적 덜 알려진 영양 만점 채소로 주목받고 있다.

근대는 시금치, 케일과 비슷한 잎채소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면서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모두 적합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근대무침을 만들어 간단히 섭취할 수 있어 현대인의 식탁에 자주 오르고 있다.

근대는 비타민 A, C, K가 풍부하다. 비타민 A는 시력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이고, 체내 철분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근대에 들어 있는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와 뼈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근대의 풍부한 칼슘과 마그네슘은 골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며, 철분과 엽산은 빈혈 예방과 세포 성장에 도움을 준다.

◆ 포만감과 다이어트에 도움

근대무침은 낮은 칼로리와 풍부한 식이섬유 덕분에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부피를 늘리고, 천천히 소화되며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는다. 따라서 식사 전 근대무침을 곁들이면 자연스럽게 총 섭취 열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식이섬유 섭취량이 높은 사람은 체중 조절과 혈당 안정화에 유리한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항산화와 혈관 건강

근대에는 베타카로틴, 루테인, 제아잔틴 같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다. 이들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막아 심혈관 질환, 당뇨, 일부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루테인은 눈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근대무침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황반 변성과 같은 노화 관련 시력 저하를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손쉬운 조리법, 영양 손실 최소화

근대무침은 조리 과정이 단순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식으로 적합하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구어 색과 식감을 살리고, 참기름, 마늘, 깨소금,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하면 기본적인 근대무침이 완성된다. 조리 시간이 짧을수록 비타민과 미네랄이 그대로 유지되며, 오히려 데치는 과정에서 칼슘 흡수율이 높아지는 장점도 있다.

◆ 다양한 활용, 식사와 간식 모두에 적합

근대무침은 반찬으로만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샐러드나 샌드위치, 비빔밥에도 활용할 수 있다. 참기름과 간장, 마늘, 고춧가루를 활용하면 매콤한 한식 스타일로 즐길 수 있고,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곁들이면 지중해식 샐러드로도 손쉽게 변신한다. 이렇게 간단하게 다양한 식사에 첨가하면 매일 꾸준히 섭취하기도 용이하다.

◆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

근대에 포함된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 증식에도 도움을 준다. 장 건강이 개선되면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고, 장에서 생성되는 면역 세포의 활동도 강화된다. 장내 환경이 건강해야 면역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기 때문에, 근대무침은 소화와 면역 두 가지 측면에서 동시에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