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출하…딱 1500박스 전국에 풀린 국내산 ‘명품 과일’ 정체

2025-09-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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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포도의 진수, 완벽한 당도와 품질
농부의 정성이 빚어낸 명품 포도의 탄생

상주시 화북면 청화포도 작목반(한형수 회장)이 올해 첫 ‘명품 청화 캠벨 포도’를 출하했다. 지난 15일 열린 첫 출하에서는 3kg들이 1500박스, 약 4.5톤 규모의 포도가 농협공판장과 전국 주요 농산물도매시장으로 실려 나갔다. 대형 유통망에 본격 공급되면서 본격적인 가을 포도 철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경북일보에 따르면 청화포도 주산지인 화북면은 평균 해발 300m 고랭분지에 위치해 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포도 당도가 높고 색깔이 곱기로 정평이 나 있다. 여기에 재배 단계부터 수확, 포장까지 이어지는 철저한 품질 관리가 더해져 ‘명품 포도’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매년 첫 출하 물량은 높은 시세로 거래되고 있다.

현지 농가들도 자신감을 보였다. 한 재배 농가는 “완숙 상태에서 출하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여름 내내 정성껏 키운 포도가 제값을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화북 캠벨 포도는 매년 출하시기마다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워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

지역사회도 이번 출하를 반기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화북 캠벨 포도가 지역 농업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판로 확대와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수확 현장을 찾은 오광석 화북면장은 “농가의 피와 땀이 깃든 포도가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고, 좋은 가격으로 보상받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캠벨포도 자료사진. 기사와 무관 / 뉴스1
캠벨포도 자료사진. 기사와 무관 / 뉴스1

포도는 ‘신이 내린 과일’로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하다. 수분 함량이 80% 이상으로 수박 못지않게 많고, 당분도 풍부해 빠른 에너지 보충에 제격이다. 특히 포도당과 과당은 체내 흡수가 빨라 운동 후 회복에 도움을 준다.

캠벨은 국내에서 가장 흔히 맛볼 수 있는 품종으로, 9월까지가 제철이다. 거봉, 샤인머스켓, 청포도, 머루포도, 블랙사파이어, 리자바트 등 다양한 품종이 있지만, 캠벨은 오랜 세월 소비자와 가장 친숙하게 자리해왔다.

캠벨얼리 포도 / 연합뉴스
캠벨얼리 포도 / 연합뉴스

알차고 달콤한 제철 포도, 이렇게 고르세요

1. 알 크기가 균일하고 송이가 촘촘하며 전반적으로 단단하면 좋다.

2. 껍질에 하얀 분(블룸)이 고루 묻어 있고 윤기가 살아 있으면 신선하다.

3. 꼭지·가지가 연녹색이고 마르지 않았으며 탄력이 느껴지면 당도가 유지된다.

4. 같은 크기라면 더 묵직한 송이가 수분과 과육이 풍부하다.

5. 품종 고유 향이 진하고 떫은 냄새·식초 냄새가 없으면 상태가 좋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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