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 100만 넘었다" 추석 승차권 예매 첫날…코레일톡 ‘먹통’ 승객 분통

2025-09-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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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예매 '코레일 톡' 접속 장애

17일 오전,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가 시작되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기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기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오전 7시부터 일부 이용자들이 예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많아 대기 중입니다’라는 안내 화면만 나타났고, 8시 30분 현재까지도 예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레일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17일과 18일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추석 승차권 예매일이다. 앞서 15일과 16일에는 장애인과 고령자, 취약계층을 위한 우선 예매가 진행됐다. 예매 대상은 9월 11일부터 15일까지의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의 열차다.

온라인 예매는 코레일톡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역 창구 및 자동발매기 예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온라인 예매 창구인 코레일톡 앱이 마비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접속 지연이 발생하는 코레일톡 / 뉴스1
접속 지연이 발생하는 코레일톡 / 뉴스1

접속 장애가 장시간 이어지자 X(구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는 ‘코레일톡’, ‘기차표 예매’, ‘코레일 접속 오류’ 등이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로 오르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예매 대기 화면을 캡처해 올리거나 "앱 들어가자마자 튕겼다", "대기자가 100만 명이다. 역대급이다"라는 반응도 줄을 이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는 역귀성을 유도하기 위한 할인도 적용된다.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9월 14일부터 15일 사이 하행선이나 상행선을 이용하는 역귀성 승객에게는 KTX·SRT 운임이 30~40% 할인된다. 해당 할인은 지정된 열차에 한정되며, 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은 원활한 예매를 위해 이용자들에게 대기 시간을 감안해 접속을 시도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서버가 마비되면서 원활한 예매는커녕 접속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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