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전국 최초 가정위탁아동 전담주치의 제도로 아동복지 선도
2025-09-17 08:37
add remove print link
현대HD일렉트릭 후원, ㈜티엘씨 헬스케어 협력
지난해 공동가정생활 대상 시작
성남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가정위탁아동을 위한 전담주치의 의료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아동복지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성남시(신상진)는 현대HD일렉트릭의 후원(2500만원)과 ㈜티엘씨 헬스케어의 협력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정위탁아동을 대상으로 전담주치의 의료지원 사업을 이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공동생활가정 아동 50명에게 의료지원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보호아동에 대한 연속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대상을 가정위탁아동 50명으로 확대한 것이다.
선정된 아동들은 1년간 성장 발달, 건강평가, 심리검사 등 종합건강진단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전담 주치의가 개별 아동의 특성을 고려한 처방과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연속성 있는 의료서비스를 보장한다.
신상진 시장이 주도하는 이번 사업은 매월 정기적인 연락을 통해 아동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상급 병원과의 연계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일회성 건강검진을 넘어선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의료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에 대한 의료 사각지대를 체계적으로 해소하려는 전국 최초의 시도로 평가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가정위탁 아동들에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건강 관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전담의사 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의료급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만성질환 관리 소홀 및 정신건강 문제 등을 조기에 발견하여 보호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의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의료지원을 넘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에 대한 종합적인 돌봄 체계 구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공동생활가정 아동 대상 전담의사 의료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정해체, 방임, 학대, 빈곤, 유기 등의 이유로 9곳 공동생활가정에 입소해 보호 받고 있는 아동 50명(8~18세)을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