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어종으로 수요 많은데…56만 마리 대규모로 풀렸다는 '이 생명체'
2025-09-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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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동자개·메기·자라 종자 등 56만 마리 방류
영광군은 수산자원 회복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최근 군남면 용암저수지와 대마면 남산저수지에 내수면 어종 56만 마리(동자개 30만, 메기 25만, 자라 1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동자개와 메기는 우리나라 전 지역에 분포하는 어류로, 민물고기 중에서 다양한 요리 재료로 활용돼 수요가 높은 고소득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일명 빠가사리로도 잘 알려진 동자개는 메기목 동자개과에 속하는 어류로 몸 전체 길이는 약 20cm 정도이다. 황갈색 바탕에 암갈색의 큰 무늬가 있으며, 지느러미 끝은 보통 검은색이다. 원통형 몸통에 머리는 위아래로 납작하며 꼬리는 옆으로 납작하다. 매운탕 등 식용으로 인기가 좋으며 숙취해소에도 뛰어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메기목 메기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메기는 보통 30cm 정도의 크기이지만 1m 이상 자라는 경우도 있다. 전체적으로 긴 원통형 몸체로 머리는 위아래로 납작하고 몸 뒤편은 얄팍하다. 불규칙한 얼룩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밤에 나와 활동하면서 새우·게 등의 갑각류, 작은 동물 등을 잡아먹는다.

자라는 우리나라에 1종만 서식한다. 저수지 및 하천 퇴적층을 파헤치는 습성이 있으며, 저수지 오염 예방, 생태계 환경·수질 개선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방류는 군민들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어종을 방류하였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우량 수산 종자 방류를 확대해 내수면 생태계 회복과 수산자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광군은 올해 감성돔 10만 마리, 대하 1,300만 마리 등 지역 특성에 적합한 어종을 방류하여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 생산력 증대에 나선 바 있다. 군은 앞으로도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고부가가치 어종을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