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전통예술교육, 경기공유학교에서 이어 가겠다”
2025-09-17 17:29
add remove print link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초·중·고 연계 전통예술교육 활성화
춘천교대와 정책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오성애)이 경기공유학교와 학교 교육과정 특성화를 축으로 전통예술교육의 지속 가능한 초·중·고 연계를 강화한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17일 광주중앙고 광지원농악전수관에서 춘천교육대학교와 공동으로 ‘광주시 전통문화 예술교육 특성화 운영 방안’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역사회와 전통예술교육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보고회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학생, 교원, 지역주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전통예술 공유학교는 단순 체험을 넘어 예술의 경지로 나아가는 배움의 장”이라며 “이를 통해 깊이 있는 예술적 성장과 전통 문화의 발전적 계승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할 때 비로소 질 높은 교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앞으로 광주지역 전통예술교육의 발전적 계승을 위해 학교와 경기공유학교를 연결한 이음교육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교육지원청은 교육 1섹터(학교 중심)에서 전통예술 교육과정 특성화를 추진하고, 교육 2섹터(경기공유학교)로 '미담 전통예술 공유학교'를 운영해 학교급 간 연계를 촘촘히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지역은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한 궁중문화와 농지 기반의 민속문화가 공존해 전통예술이 뿌리내린 곳이다. 하지만 그간 전통예술교육이 체험 위주로 단편적으로 이뤄지거나 학교급 간 연계가 미흡해 초등에서 배운 역량이 중·고교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교육지원청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4년 광주중앙고에 마련된 광지원 농악 전수관을 거점으로 농악·가야금·한국무용을 가르치는 ‘미담 전통예술 공유학교’를 개설했다. 아울러 신현중을 거점으로 한 ‘취고수악’은 대한민국 유일의 궁중음악 공유학교로 발전했으며, 대상 범위를 고등학생까지 확대하고 용인대 국악과와의 대학연계형 공유학교로 심화·진로 교육까지 잇고 있다.
지역 출신 전통예술 전문 인력을 강사로 확보해 수업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전통예술교육이 단순 체험을 넘어 질적으로 심화되고, 학교급 간 연계를 바탕으로 교육과정 특성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정책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시와 협력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전통예술 기반 교육과정을 특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와 경기공유학교의 연계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전통예술교육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