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은 10만원까지 하는 새조개, 단돈 '1만원대'로 먹을 수 있는 꿀팁

새조개는 특유의 달큰한 맛과 은은한 향으로 바다의 꽃이라 불린다. 특히 겨울철 별미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사계절 내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새조개는 단순히 별미에 그치는 게 아니다.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과 체력 유지에 도움을 주고, 필수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아연과 철분,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이롭고, 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지방 함량은 낮아 부담이 적으며,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어 혈관 건강과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작은 조개 한 점이지만 바다의 영양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

◆ 가을에 더 풍부해지는 맛과 영양

보통 새조개의 제철은 겨울로 알려져 있지만, 9월 역시 맛과 영양이 풍부한 시기다. 여름철을 지나며 살이 올라 풍미가 진해지고, 단맛이 살아나는 것이 특징이다. 바닷물 온도가 내려가면서 신선도가 유지되기 쉬워 유통 과정에서도 품질이 안정적이다. 이 시기에 먹는 새조개는 겨울철의 진한 맛과는 또 다른 담백함과 달큰함을 느낄 수 있어 가을 입맛을 살려준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름철 고온기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싱싱한 새조개를 만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 부엌에서 피어나는 바다 향기

새조개는 조리법이 어렵지 않아 가정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다. 끓는 물에 몇 초간만 넣어 건지면 쫄깃한 식감과 달큰한 맛이 살아난다. 샤부샤부로 활용하면 국물에 은은한 바다 향이 배어 깊은 맛을 낸다. 파스타나 죽, 된장국에 넣어도 잘 어울리며, 냉동 제품을 구입하면 해동 후 바로 조리에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생물의 경우에는 반드시 해감과 세척을 철저히 해야 잡내가 줄고 맛이 깔끔해진다. 새조개는 어떤 요리와 만나도 바다의 향기를 남기는 재료다.

◆ 냉동된 새조개는 부담 없는 가격

현재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연산 여부, 손질 과정, 크기와 선도, 배송 조건, 그리고 제철 여부로 요약된다. 냉동 손질 제품은 1만 원대 중후반으로 가장 저렴하고, 자연산 생물 새조개는 산지 직송으로 3만 원대에서 4만 원대가 일반적이다. 소포장 제품이나 프리미엄급 대형 새조개는 10만 원을 웃돌며, 산지 직송 대량 패키지는 5kg에 12만 원대 수준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그러나 껍질 무게와 손질 후 실제 먹을 수 있는 양을 고려하지 않으면 가격을 제대로 비교하기 어렵다. 결국 새조개는 단순한 가격표보다 어떤 방식으로 즐길지를 먼저 정하고, 그에 맞춰 알맞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소비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