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직관 첫 개방…대전, 야구도시 위상 재점화

2025-09-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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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야구장, ‘대전 FIGHTERS PARK’로 변신

야구특별시 대전, 한밭야구장서 『불꽃야구』 첫 직관 경기 선보인다 / 대전시
야구특별시 대전, 한밭야구장서 『불꽃야구』 첫 직관 경기 선보인다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야구특별시' 대전이 스포츠와 예능, 관광과 지역경제를 융합한 새로운 실험을 시작한다. 오는 21일 오후 5시, 대전 한밭야구장이 ‘불꽃야구’ 직관 경기장으로 첫 개방된다. 이 경기는 대전시가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유치한 이후 시민들에게 공개되는 첫 공식 경기로, 한밭야구장은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대전 FIGHTERS PARK’라는 별칭으로 다시 태어난다.

『불꽃야구』는 전직 프로야구 레전드들이 모인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이 맞붙는 예능 기반의 리얼 야구 콘텐츠다. 이번 대전 경기에서는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빛나는 수원 유신고가 출전해, 전현직 선수 간 뜨거운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예매는 개시와 동시에 매진됐고, 전국 각지에서 약 1만 2천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관중 집결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진다. 경기장 인근에는 문창·부사시장 상인회, 충무자동차거리 상점가가 참여하는 임시시장이 열리고,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꿈돌이 홈런존’과 자활센터의 ‘꿈돌이 매장’도 시민들의 발길을 맞는다.

대전시는 3자 협약을 통해 불꽃야구의 전용구장 운영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지난 8월과 9월에는 무관중 시범경기를 통해 시스템 점검을 완료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FIGHTERS PARK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와 함께 대한민국 야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스포츠를 통해 지역경제와 관광이 함께 살아나는 ‘야구특별시’ 대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축제와 스포츠 산업의 접점을 확장하며, 대전이 도시브랜드로서 ‘야구’를 본격 활용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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