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지부, 교사정원 감축 중단 촉구…교육감과 잠정 합의

2025-09-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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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 다른 전남교육청, 이중적 태도 규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지부장 신왕식)가 17일 전남교육청 앞 기자회견에서 교사정원 감축 중단과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전교조는 전남에서 최근 3년간 754명, 내년에도 186명(초등 16명, 중등 170명) 추가 감축이 예정돼 학교 현장이 더는 버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장 교육 파행, 이중행정 비판

전교조는 “교육청은 감축에 겉으론 반대하지만, 실제론 현장에 감축안을 지시했다”며 이중적 자세를 지적했다. 국어교사가 정보과목을 맡거나, 한 학년 사회를 세 순회교사가 나눠 맡는 등 파행 사례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감과의 면담 결과

기자회견 후 도의회에서 피켓시위를 이어갔고, 3시간여 뒤 교육감과 면담했다. 전교조는 감축 전제 업무 중단을 요구했고,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교원정원 감축 인원 최종 확정 전까지 학교의 감축 업무 최대한 미룸

◆대응 방안은 전교조와 협의해 추진

◆학교 현장 TO(정원) 조정 논의는 일단 잠정 중단

####학부모·시민사회도 함께 반대

이날 기자회견에는 학부모와 시민사회도 참여했다. “교사 감축은 아이들의 선택권 제한과 교육 격차 심화를 낳는다”며, 교육 인력 감축정책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전교조 “연대해 교사정원 감축 저지할 것”

전교조는 이번 합의를 진전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위기는 계속된다”며, 정치권·시민단체와 연대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0월 29일 전남교사대회, 11월 8일 전국교사대회 등 추가 행동도 예고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원 감축은 전남교육 전체의 위기”라며, "정책 수정이 이뤄질 때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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