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꽃게도 제쳤다…입소문으로 마침내 푸드 검색량 1위 오른 의외의 '이것'
2025-09-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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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커피, 마라탕도 이기지 못했다
요리와 다이어트의 핵심
올리브유가 월 31만 건의 검색량으로 총 2만 5000개가 넘는 푸드 가운데 검색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킨, 김밥, 샤브샤브, 커피 등 대중적인 인기 음식들의 검색량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압착 올리브유', '냉압착 올리브유' 등 세부 종류를 합산하면 총 검색량은 40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소비자 검색 데이터 분석 기관 아하트렌드는 2025년 8월 한 달간 2만 5000개가 넘는 식품 및 식재료 키워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올리브유가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올리브유에 대한 관심은 최근 2~3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올리브유 검색량은 전월 대비 20%, 전년 동월 대비 109%, 2년 전인 2023년 8월과 비교하면 무려 26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폭발적 인기의 배경에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높아진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올해 들어 올리브유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가령 샐러드나 파스타 같은 요리뿐만 아니라, 올리브유에 레몬즙을 섞어 마시는 '올레샷'이 크게 유행했다.
또한 '저속 노화'를 위해 아침마다 올리브유를 섭취한다는 유명인들의 이야기가 입소문처럼 퍼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요리에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지중해식 식단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다른 기름으로 만들던 마요네즈나 빵까지도 올리브유를 활용하는 건강 레시피가 널리 공유되고 있다.
이 밖에도 아이스크림에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를 뿌리거나 회를 초장 대신 올리브유 소스와 함께 먹는 등, 올리브유의 활용 범위는 계속해서 넓어지는 추세다.

소비자들은 더 좋은 품질의 올리브유를 찾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고급 등급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검색 건수만 해도 한 달에 7만 8000건에 달한다. 맛과 향을 보존하는 '냉압착 올리브유'에 대한 검색은 2년 전보다 12배 이상 급증했다. 소비자들의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오랜 기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올리브유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하트렌드는 "반짝 뜨고 지는 수많은 푸드 트렌드와 달리 오랜 시간 동안 상승해 온 추세를 볼 때 올리브유를 찾는 소비자들의 검색 상승세를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아하트렌드는 매월 2만 5000개 이상의 식품 키워드를 분석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는 식재료, 조리법, 성별, 연령 등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