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무려 100만 명 돌파했다… 서울시가 선보인 '팝업 놀이터' 정체
2025-09-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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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월까지 3개월간 시범 운영
서울시가 한강, 공원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실내외 공간에서 주말에만 여는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를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아이들이 집 가까이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시가 역점을 두고 조성하는 공공 실내형 키즈카페다. 2022년 5월 1호점(종로구 혜화동)이 문을 연 이래 시와 25개 자치구,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이달 현재 153개소로 확대됐고 이용자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는 주말에 가족이 함께 소풍 가듯 방문할 수 있는 일종의 팝업 놀이터다. 오는 20일부터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 난지한강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14개 자치구 18개소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운영 장소는 14개 자치구가 신청하고 시의 공간 적합성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특히 강서구 양천초등학교를 비롯한 2개의 초등학교에서 지역 아동을 위한 놀이공간 확대를 위해 학교를 개방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규모는 최대 500㎡로, 기존 실내형 서울형 키즈카페(평균 280㎡)보다 넓다.
가족이 함께 놀 수 있는 장애물 통과 놀이기구, 아이들이 함께 그룹을 이뤄 하는 공놀이, 버블 만들기 등 신체활동이 가능한 가변형 놀이기구를 배치한다. 이용 대상은 연 나이 기준 4∼9세 아동으로, 1회 2시간씩 총 3회차로 운영된다. 이용료는 아동 1인당 5000원이며, 보호자는 무료다.
입장 인원은 장소별 놀이공간 면적에 해당하는 정원별로 사전예약 50%, 당일 현장접수 50%다. 사전예약은 '우리동네 키움포털'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시는 날씨 등을 고려해 '서울형 키즈카페'를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3개월간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양육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장소와 기간을 늘릴 계획이다.
잎서 서울시는 공동주택 내 서울형 공동 키즈카페 건립 사업을 확대 중이다.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해당 아파트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함께 육아 인프라를 누리는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 ▲은평구 수색동 DMC아트포레자이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송파구 거여동 포레나송파 총 4곳에서 올해 공동주택 내 서울형 키즈카페를 열었다. 내년 3월에는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현대힐스테이트3차가 5번째로 아파트 단지 내 서울형 키즈카페를 개관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단지 내 서울형 키즈카페가 들어오기 위해서는 입주민 동의 절차가 필수다. 입주민 동의를 받은 단지를 자치구가 신청한 뒤, 시가 사업지로 선정할 경우 예산을 지원해 구립(주로 민간위탁)으로 운영된다.
선정된 단지에는 서울시가 리모델링비 기준으로 조성면적 ㎡당 200만 원의 시설비, 직원 인건비(2명), 시설 운영비(월 최대 190만 원)를 지원한다. 사유지인 단지 내 공간을 제공하는 만큼 이용정원의 20% 이내는 입주민 자녀에게 우선 예약을 보장한다.
